19일 코스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대한 기대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FOMC는 미국 현지 시각으로 18∼19일 이틀간 열린다. 회의가 끝나고 벤 버냉키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지난달 22일 버냉키가 의회에 출석해 출구전략 시행 가능성을 시사한 후로 지금까지 시장이 심하게 요동쳤다.
그러나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실업률 등 경기 지표가 아직은 부진하다는진단이 지배적이다.
이 때문에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버냉키 의장이 시장의 우려를 잠재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기대로 간밤 뉴욕 주식시장이 크게 올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91% 상승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78% 올랐다.
코스피도 이런 기대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1,900대를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8거래일 연속으로 주식을 순매도한 외국인이 이날 매수세로돌아설지도 관심이다.
일본에서는 5월 무역수지를 발표한다.
▲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 = 국내증시는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수출입 지표 개선 여부에 따라 상승 정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FOMC가 진행 중인데, 현재 미국의 낮은 물가는 양적완화의 필요성을 지지하는 좋은 재료다. 내일 새벽에 발표될 FOMC 회의 결과 중 연준의 실업률 전망, 인플레이션 예상, 경제성장률 전망 등에 주목해야 한다. 오늘 발표되는 일본의 수출입 지표는 엔저영향으로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가파른 수출 개선은 경합국인 한국 기업에 부정적이라서 증시에 부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
▲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 = 시장은 연준이 통화 긴축에 나섰던 2004년 상반기상황이 재현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미국 경제는 현실적으로 당시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 경기 회복 강도가 약하고 소비자물가 상승세도 미흡하다. 이달상반기 주식시장을 흔들었던 연준의 양적완화 조기 축소에 대한 논란은 실제 경기여건과 비교하면 다소 과도했다. 이와 관련한 우려가 해소됐을 때 외국인 투자자의반응을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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