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 삼성전자 및 글로벌 금융시장 위험 수준 관련 전문가 인용문 추가.>>
동양증권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이 6월들어 무려 3조4천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셀(sell) 코리아'로 보기는 어렵다고 17일분석했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규모만 놓고 보면 유럽 재정위기나 재스민 혁명, 미국 신용등급 강등 당시만큼의 수준"이라면서도 삼성전자[005930]를 제외한 나머지종목의 경우 외국인의 순매도가 극심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6월 외국인 순매도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육박한다"면서 "외국인 매도공세가 전 업종을 중심으로 진행된 것이 아니라 삼성전자에만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6월 국내 증시의 외국인 매도는 '셀 코리아'라기보다는 '셀 삼성전자'로 국한해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삼성전자 쇼크'가 여타 업종의 실적 전망치 하향으로 이어질 가능성도작다고 봤다.
그는 "올해 국내 상장사 순이익 추정치를 보면 IT 섹터를 제외하면 이미 연초대비 평균 17% 하향 조정된 상태"라며 "삼성전자의 실적추정치 하향 조정이 다른 상장사의 실적추정치 하향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는 그다지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고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부각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 수준이 1차, 2차 양적완화 종료 직전 수준까지 올랐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그는 "올해 4분기 중 양적완화 규모가 축소될 수 있지만 종료는 내년 이후에나 생각 가능한 문제"라며 "이번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후로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 수준이 낮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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