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6일 대우조선해양[042660]의 1분기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고, 여파가 내년 초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연결실적 기준으로 대우조선해양의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52.5%, 전 분기보다 23.8% 감소했다"면서 "조선과 해양부문 매출이 모두 줄어든 탓"이라고 설명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2.1%로 나타났는데, 이는 시장의 기대치였던 3%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엄 연구원은 "현재 매출로 인식되는 수주물량 상당 부분이 지난 2010년에 수주된 것들인데, 이 시기의 해양프로젝트 수주 단가는 지난해와 지난 2011년보다 낮았었다"고 영업이익률이 부진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1분기 실적 악재가 길게는 내년 초까지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엄 연구원은 "1분기 실적저조는 다른 때처럼 높은 충당금 탓에 이익률이 하락한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영업 마진이 낮아진 탓"이라며 "2분기 이후 올해 말이나 내년 상반기까지도 실적악재 요인이 계속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다만 "대우조선해양이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꾸준한 매입으로 주가 조정을크게 받지 않았다"면서 기존의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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