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양적완화를 통한 경기부양 조치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외국인의 국내 증시 귀환에 관심이 모이고있다.
21일 증시 전문가들은 연준 결정으로 달러 강세가 주춤해지면 코스피가 '반격'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성현 한화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는 1분기 한국 증시의 약세 원인 가운데하나였다"며 "연준 회의 결과가 나온 이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는 강세를나타냈다"고 말했다.
그간 연준이 달러를 지속적으로 풀었지만 돈의 흐름은 미국으로 향했다.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는 동안 한국을 비롯한신흥국가 증시는 고전했다.
박 연구원은 "너무 빠른 추세의 달러 강세는 미국으로서도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며 "연준이 달러 공급을 강화한다는 측면에 양적완화 정책 유지를 재확인했다"고설명했다.
그는 연준의 이번 결정이 신흥국가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판단했다.
그는 "2분기에 신흥국으로 펀드 자금이 흐를 것이고, 코스피에 대한 외국인의매수도 부활할 것"이라며 "코스피가 2분기부터 반격을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달러 강세가 주춤해지고 엔·유로 환율 상승세가 둔화하면 외국인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상반기 안에 연준이 양적완화 기조를 변경할 가능성이 작다는데 무게를 뒀다.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자산매입 정책은 올해 월간 850달러 수준에서 유지되다가 내년부터 수위 조절이 이뤄질 전망"이라며 2015년부터는 거시경제 환경의 변화를 고려해 제로금리 탈피를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도 "현재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이 안정돼 있고 실업률이 높은 수준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연준이 올해 상반기 안에 양적완화 기조에 변화를 줄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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