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발(發) 악재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강화하면서 채권 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특히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은 또다시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울 만큼 이날 국내채권시장은 강세를 띠었다.
18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연 2.59%를 나타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5년물 금리도 전 거래일보다 0.03%포인트 떨어진 연 2.68%로 집계되면서 사상최저치를 경신했다.
10년물과 20년물 역시 전 거래일 대비 0.03%포인트씩 하락하며 각각 연 2.90%,연 3.05%를 나타냈다.
통안증권 1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1%포인트 떨어진 연 2.60%였다. 2년물금리도 0.01%포인트 하락한 연 2.60%였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연 2.81%로 전 거래일과 동일했다.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연 2.86%로 전 거래일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채권시장이 강세를 띤 것은 대외적 여건이 악화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된 덕분이라고 증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키프로스 구제금융 지원 결정으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가 재부각됐다. 주말 사이 발표된 미국의 3월 소비자심리지수(예비치 71.8)도 2011년 12월이후 최저치를 기록, 미 경제 회복에 대한 의구심을 낳았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키프로스의 디폴트는 충분히 예상 가능한 악재였음에도 결국 구제금융 지원에 이르렀다"면서 "유럽 당국이 유로존 재정위기를 해결할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방증해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했다"고 진단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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