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꽁꽁 얼어붙었던 기업공개(IPO) 시장이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에 힘입어 기지개를 켜고 있다.
1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지난 1∼2월 전 세계 IPO 물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했다.
특히 중국의 IPO 규모가 시장 예상과 달리 급증하자 IPO 시장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올해 들어 중국에서는 벌써 215억 달러 규모의 IPO가 이뤄졌다. 이는 지난해 전체 IPO 규모(529억 달러)의 40%에 해당한다.
현대증권 한동욱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가 7개월째 상승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안정됐다"며 "IPO 가격대도 매력적인 수준이라 올해 전망이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미국 IPO 시장의 경우 오바마 정부의 벤처기업 정책에 따라 벤처 캐피털의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의 경우 기업 구조조정, 공기업 민영화와 관련한 IPO와 부동산산업 IPO가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2월 현재 6개 IPO가 1천441억원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상장 당일 시초가로 매도한다고 가정했을 때의 수익률인 공모투자수익률은 21.4%를 나타냈다. 일반청약경쟁률도 평균 549:1로 2006년 이후 평균 수준으로 돌아오고있다.
한동욱 연구원은 "새 정부가 벤처 활성화 정책에 중점을 두고 있고, 금융당국이코스닥시장 IPO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 덕에 올해는 코스닥 IPO 시장 활황을 조심스럽게 기대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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