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 발사가 성공해발사체 개발사업에 참여한 코스닥 기업들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31일 코스닥시장에서 비츠로테크[042370]는 오전 11시 3분 현재 가격제한폭까지오른 6천330원에 거래됐다. 비츠로테크는 나로호의 엔진과 터보펌프 개발에 참여했다.
나로호 추진 시험설비를 만든 한양이엔지[045100]도 상한가인 6천730원까지 올랐다. 한양디지텍[078350]도 상한가(4천170원)를 기록했다.
액체추진제 공급계, 서브시스템 개발 등에 참가한 하이록코리아[013030]는 0.75% 오른 2만50원에 거래됐다.
탑엔지니어링[065130]은 4.37% 뛴 5천250원을 나타냈다. 이 회사는 나로호의 지상 지원장비 개발에 함께했다.
퍼스텍[010820]은 8.82% 뛴 2천345원이었다. 자동제어기기부품 전문업체인 퍼스텍은 나로호 사업에서 추력기시스템 개발을 담당했다.
같은 시간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항공우주[047810]는 1.36% 오른 2만6천150원을나타냈다. 한국항공우주는 나로호 발사에 대한 기대로 이달 24일 이후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구동장치시스템과 신호조명기 등을 함께 만든 한화[000880]는 0.30% 오른 3만3천200원에 거래됐다.
대한항공[003490]은 전날 종가 근처를 오가고 있다. 대한항공은 나로호의 총 조립과 구조 설계, 추진체 등 여러 분야에 참가했다.
삼성테크윈[012450]은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했지만 작년 4분기 실적이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이날은 전날보다 2.36% 내렸다.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는 세 번째 도전 끝에 전날 발사에 성공했다.
2002년 8월 시작된 나로호 개발사업은 약 10년 만에 결실을 봤다.
이로써 스스로 우주 로켓을 개발해 쏘아 올려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키고 정상작동까지 확인한 한국은 이른바 '스페이스(우주) 클럽'의 제11호 회원이 됐다.
나로호 개발 사업에는 대한항공·한화·삼성테크윈·한국화이바 등 150여개 기업과 45개 대학·연구소가 함께했다. 개발비는 5천205억원에 달했다.
hye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