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의 1월 통화정책회의가 결과적으로 추가적인 엔화 약세 가능성을 낮춰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대신증권[003540]이 23일 전망했다.
박중섭 연구원은 "엔저를 가속화 시킬지도 모른다는 우려 속에 열린 일본은행통화정책회의는 결과적으로 추가적인 엔저의 요인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말했다.
박 연구원은 "물가목표를 1%에서 2%로 상향 조정하는 조치가 발표되었지만 이미예상했던 대목이고, 추가로 발표된 양적완화(자산매입) 규모 역시 추가적인 엔저 요인이 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자산매입과 관련해 새롭게 발표된 '무기한 자산매입(open-ended asset purchasing)'은 기한을 정해 놓지 않았다는 점을 제외하면 이전과 비교해 공격적인 유동성 확대 정책으로 평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은행이 올해 자산매입 규모를 얼마나 더 확대할지 발표하지 않은 것은작년에 6차례나 양적완화 조치를 발표한 것과 비교할 때 단기적인 유동성 확대 의지가 오히려 후퇴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증시의 부정적 요소 가운데 하나였던 엔저가 당분간 주춤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자동차와 IT 등 대형 수출주들이 단기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엔저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이 자동차와 반도체 업종에 대한 외국인 순매도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추가 엔저 가능성이 줄어들어 이들 업종에 대한 외국인의 태도 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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