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중소형 건설주들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코스닥시장에서 이화공영[001840]은 오후 2시 10분 현재 가격상승 제한폭인 14.93% 상승한 2천310원에 거래됐다.
울트라건설[004320], 특수건설[026150], 우원개발[046940]도 각각 14.91%, 14.84%, 14.77% 상승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들 종목은 전날에도 6∼12% 상승했다.
같은 시간 동신건설[025950], 삼호개발[010960]도 전날보다 6.23%, 5.34% 상승했다.
이들 중소형 건설주는 올해 들어 급등락을 보이는 가운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4대강 테마주'로 불렸던 이화공영, 특수건설, 울트라건설은 올해 들어전날까지 각각 14.85%, 10.05%, 5.11%, 11.2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가 2.60% 상승했고, 코스피가 2.17%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큰 폭의 상승세다.
이런 강세는 새 정부의 부동산 시장 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13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국토해양부 업무보고에서 부동산 시장 활성화종합대책 마련을 요구한 이후 상승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특히 감사원이 4대강 부실 공사 문제를 제기해 보수 공사 필요성이 제기되고,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착공 논의가 흘러나온 이후 주가가 급등했다.
이트레이드증권 박상연 연구원은 "새해 들어 중소형 건설사들이 정책 기대감으로 돌아가며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대형 건설사는 해외 수주 기대감과 연초 발표하는 목표에 대한 관심 때문에 주목을 받았지만, 중소형 건설사의 강세는 특별한 이슈가 있어서라기보다는 새 정부 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부동산 대책은 논의가 진행되는 과정에 있고, GTX 역시 확정된 공사가아니어서 코스닥 건설주가 과열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특수건설 등 급등세를 보이는 몇몇 종목들은 테마주로 분류되며 지속적으로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종목들"이라며 "토목 건설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또 과열되는 모양새니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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