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국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최대 여행기업인 하나투어[039130] 실적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17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올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이익423억원을 올려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 증권사의 성준원 연구원은 "올해 출국자는 작년보다 4.9% 증가한 1천437만명으로 예상된다"며 "하나투어의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고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올해 1분기부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실적이 발표되면 주가도 추가로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나투어가 자회사 26개를 연결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489억원의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작년보다 21.4% 증가한 수치다.
하나투어는 지난 16일 양호한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32.38% 증가한 649억원, 영업이익은 756.56% 급증한 82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7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8.42% 늘었다.
NH투자증권 정수현 연구원은 "4분기 전체 송출객 수가 59만4천명으로 25.5% 증가한 덕분에 실적이 좋았다"며 "저비용 항공사의 공급 증가로 인한 상품가격 하락,원화 강세, 연말 휴가 수요가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작년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59.1% 증가한 345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정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원화 강세 현상으로 해외여행 상품 구매 심리가 개선됐다"며 "환율과 소비패턴 변화로 여행 수요가 견고한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투어의 실적 개선세가 예상됨에 따라 이날 호주 투자은행(IB) 맥쿼리는 하나투어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에서 '중립'으로 올렸다.
맥쿼리 투자증권 나홍석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12개월 목표가를 5만8천원으로 잡았다.
신한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가를 각각 7만8천원, 8만원으로 산정했다.
하나투어 주가는 지난 16일 기준으로 6만1천300원을 나타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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