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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들 "동아제약, 박카스 헐값매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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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3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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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연금이 박카스 분할에 반대해야"

    동아제약[000640]의 지주사 전환 방식이 `박카스'를 믿고 투자한 투자자들의 주주 가치를 훼손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터넷 소액주주 모임 `네비스탁'은 16일 "동아제약의 지주사 전환을 통한 지배구조 강화에는 찬성하지만 분할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기업분석 보고서를발간했다.

    지난해 10월 동아제약은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전문의약품 사업부문인 `동아에스티'로 회사를 분할하는 지주사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네비스탁이 문제삼은 것은 `캐시 카우'인 박카스를 생산하는 일반의약품 사업부문을 지주회사의 비상장 자회사로 분할한다는 점이다.

    네비스탁 측은 "일반의약품 사업부문은 동아제약 전체 매출의 33%, 영업이익의84%를 차지하지만 기업 분할 시 고작 7%의 자산배분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토지·건물 등 유형자산만을 고려했을 때는 자산배분이 4.9%에 그친다고 덧붙였다.

    기존 가치보다 싼 값에 회사가 제3자에 넘어가기 쉬운 구조라는 것이다.

    네비스탁은 "비상장 자회사가 되는 일반의약품 사업부가 박카스뿐 아니라 판피린, 가그린, 비겐, 모닝케어 등 인기 제품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자산 배분의 타당성에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네비스탁은 "비상장 회사는 소액주주의 주주권 행사가 차단됨에 따라 경영감시와 경영투명성이 상당 부분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며 "이번 기업 분할로 주주 권익훼손이 불가피해졌다"고 주장했다.

    네비스탁은 보고서에서 동아제약이 시장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조처를 취했지만 '헐값 매각' 우려는 여전하다고 밝혔다.

    동아제약은 분할 후 신설되는 비상장 회사의 지분 또는 사업을 임의로 매각하지않는다는 내용의 협약을 일본계 투자자인 SBI와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네비스탁은 "사업부문의 매각 이외에도 비상장 동아제약에 대한 제3자배정 상증자나 주식관련 사채 발행 등으로 지분을 넘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2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이 기업 분할에 반대 의견을 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네비스탁은 "동아제약 지분 10%가량을 보유한 국민연금이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국민연금은 국민부담으로 운용되는 기관인 만큼 이번 기업 분할의 사회, 경제적 영향력을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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