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노컷뉴스 유원정 인턴기자] 서양인들은 동양의 글자를 어떻게 구별할까?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외국 네티즌이 설명한 '동양 글자 구분법'이 공개됐다. 소셜네트어크서비스의 일종인 '텀블러'에 올라온 구분법에 포함된 글자는 한국어와 일본어 그리고 중국어다.
이 네티즌은 한국어를 가장 처음으로 설명하면서 "많은 원과 타원 그리고 직선으로 이루어져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예문으로 '엿먹으라고', '새끼 고양(이)' 등을 보여줬다.
또 "한국어는 '사람 표정'처럼 생겼다"며 '압', '역', '강'이라는 글자를 예시로 들기도 했다. 초성인 'ㅇ'은 눈으로 생각하고, 종성인 'ㅂ'과 'ㅇ'은 입으로 생각하는 식이다.
일본어에 대해서는 "꼬불꼬불하고 귀엽다"라며 "간단하고 공간이 넓어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어 설명 때와 마찬가지로 그는 히라가나, 가타카나, 일본식 한자 등으로 이루어진 문장을 나열해 설명을 보충했다.
특히 그는 일본식 한자에 부가설명을 달아 "일본인들은 중국으로부터 이 같은 상징들을 많이 빌려 쓴다"라고 이야기했다.
앞선 한국어와 일본어에 비하면 중국어의 설명은 한 줄로 간단하게 끝난다.
네티즌은 중국어의 구별법을 "매우 크고 무섭다"라는 한 마디로 정의했다.
그는 예시문장에 보이는 복잡한 한자들 위에 영어로 '으르렁'이라는 말풍선을 그려놨다. 문장 아래엔 "아아아아, 오, 하나님. 오, 주여"라는 문구가 장난스럽게 쓰여 있다.
이 구별법을 접한 네티즌들은 "중국어 구별법이 제일 웃긴다. 밑에 신한테 비는 거 뭐야", "신기하다. 외국인들이 저렇게 구별하는 줄 처음 알았다.", "현실 웃음 터졌다. 확실히 동양인들끼린 서로 무슨 글자인지 아는데 서양인들은 어렵구나", "외국인들 시선 진짜 참신하고 재밌다. 한국어 사람 표정 같이 생긴 거 공감간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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