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국과 미국을 향한 전쟁위협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폭풍의 눈'인 평양은 정작 고요하다고 평양주재 AP통신 기자가 전했다.
한국계 미국인 기자로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취재하고 있는 진 리 기자는 11일(한국시각) '북한, 공황기미 없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평양의 주요 업무는 전쟁준비 보다 김일성 주석 생일인 4.15 행사를 앞둔 미화작업"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AP는 "군인들은 총을 내려놓고 잔디를 심고 있다"며 "학생들도 삽을 들고 나무를 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의 관리들은 미사일 발사계획도 발표하지 않았으며 평양 시내에서 간헐적으로 실시돼온 등화관제 훈련과 대피 훈련은 지난 몇달동안 실시돼지 않았다"고 전했다.
AP는 "북한 사람들은 어렸을 때부터 군사훈련을 받지만 최근 이를 복습하는 기미는 없다"며 "평양에서 공황(panic)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평양담배회사 정치담당이라는 40세 남성은 "군에서 제대했지만 전쟁이 일어나면 다시 입대할 것"이라며 "우리는 어떤 전쟁이든 승리할 것이다. 핵무기도 갖고 있다. 상황이 긴박한데도 평양 시민의 얼굴에서 근심을 찾아볼 수 없는 이유"라고 AP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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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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