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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회장 "한반도 상황 격화되면 공장 옮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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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도발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 공장을 두고 있는 미국의 제네럴 모터스(GM)가 '한반도 상황이 격화되면 생산기지를 옮기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니얼 애커슨 GM사 최고경영자는 4일(한국시각) 미 경제전문방송인 CNBC와 인터뷰에서 "한국내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할 수 있는 한 비상계획을 마련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시점에서 비상계획 마련 등) 그 이상으로 공장을 이전하는 것은 어렵다"며 "한국은 14만 5천대의 차량을 내수용으로 생산하고 103만 달러 어치를 수출한다"고 밝힌 뒤 "따라서 한국의 상황은 국제생산에서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올해 내셔널 리그나 아메리카 리그 야구경기에서 누가 이길지 말하는 것처럼 잘 알 수 없다"며 "정책 입안자들도 모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젊고 미숙한 지도자의 리더십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한국에서 상황이 발생하면 GM뿐만 아니라 우리 산업전체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금 당장 공장이전은 어렵지만 긴장이 고조되면 이전도 검토하겠다는 말이냐'는 질문에 "그렇다.(I think that's fair)"며 "공급의 연속성과 자산 및 직원의 안전성을 갖고 있는 지역이 어디인지 생각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hope@cbs.co.kr
[워싱턴=CBS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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