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잇따른 도발 위협과 관련해 미국내에서 한반도 국지전 발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6일(한국시각) 북한이 미국 본토와 하와이의 '침략기지'를 직접 공격할 수 있다며 전군에 '1호 전투근무태세' 지시를 내린 가운데 CNN방송은 이날 한국의 연평도에 취재기자를 직접 보내 현지 생방송 연결을 했다. 이어 미 국방부 기자를 연결해 한반도 상황과 미국의 대응태세를 전하기도 했다.
미 국방부도 북한의 잇따른 위협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조지 리틀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북한의 모든 위협을 우려하고 있다"며 "한반도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같은 위협행위는 도움이 안된다"며 "미국은 모든 돌발상황에 대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이 위협으로 얻을 것은 아무 것도 없으며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세계 평화와 안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저해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미국내 북한 전문가들도 한반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북한이 위협하는 전면전이나 핵전쟁 보다는 국지도발과 이에 따른 확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들 전문가들은 북한의 위협이 반복되면서 김정은 정권도 자신들의 위협이 '빈말'이 아님을 입증해야 할 때가 올 수 있다는 점과 북한의 미사일 개발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는 점, 북한의 도발에 대한 한미 양국의 보복에 따른 상황악화를 걱정하고 있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리처드 부시 동북아시아센터 소장은 최근 미 언론과 인터뷰에서 "북한이 국지도발을 할 경우 한국은 반격을 할 것"이라며 "이같은 반격은 또다시 북한의 재보복으로 이어지고 결국 상황악화의 악순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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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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