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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해 영국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가 공개한 OECD 국가들의 유리천장 지수(Glass Ceiling Index)를 보면 한국은 26개 국가 중 꼴찌이다. 100점 만점에 15점 가량의 점수를 받았다. 바로 위인 일본(25위, 약 35점)과도 상당히 큰 차이다.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 중에는 50점 이하의 점수를 받은 국가는 없다. 유리천장 지수 1위는 뉴질랜드로 약 89점, 2위는 노르웨이로 약 86점, 3위는 스웨덴으로 약 85점이다. 미국은 약 72점으로 12위를 차지했다.
이번에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유리천장 지수는 100으로 갈수록 여성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뜻한다. 주로 OECD와 국제노동기구(ILO)의 2011년 자료를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5가지 지표 - 여성의 고학력(대학 이상) 비율(23%), 여성의 노동 참여 비율(23%), 여성과 남성의 임금 격차(23%), 여성의 고위직 비율(23%), 평균 임금에서 보육 비용(8%) -를 분석해 지수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앞의 4개는 모든 일하는 여성이 아이를 키우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동등하게 23%의 비중을 뒀고, 보육 비용만 8%의 비중을 뒀다고 밝혔다.
1위를 차지한 뉴질랜드는 모든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핀란드는 교육에서 최고점을 받았고, 스웨덴은 여성의 노동 참여 비율이 78%로 가장 높았다고 이코노미스트는 보도했다.
주목할 부분은 한국에 대한 언급 부분인데,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 새 대통령이 여성임에도 고위직 비율이 낮았다고 보도했다. 2011년은 박근혜 대통령이 아닌 이명박 대통령 시절임에도 말이다.
그럼에도 이 지적은 2013년인 지금의 현실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실제로 장관 인사 과정에서 여성에 대한 안배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조선일보≫는 지난달 19일 '학교·지역·여성 안배, 안 하나 못하나'라는 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준비된 여성 대통령'을 중심 구호로 내걸고 여성으로부터 많은 표를 얻었지만, 17개 부처 가운데 여성 장관 후보자는 2명에 그쳤다. 여성 장관 비율은 이명박·노무현 정부 첫 조각 때와 비교해도 낮았다"고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 기사 주소http://www.economist.com/blogs/graphicdetail/2013/03/daily-char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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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유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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