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근대사 최대의 정치 스캔들로 불리는 보시라이(薄熙來) 사건에 대해 순정차이(孫政才) 충칭시 서기가 "법에 따라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순 서기는 6일 충칭시 전인대 대표단의 공개 분임 토론 후 보시라이 사건 조사상황에 대한 외신기자의 질문에 대해 "당신도 알다시피 보시라이의 사건은 이미 사법기관에 이송했다"면서 "현재 사건 조사업무가 법에 따라 진행 중이다"라고 답했다.
또 충칭시가 보시라이의 영향에서 벗어났는가란 물음에는 "지난 1년간 사상이 통일되고 사회가 안정된 가운데 민생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전체적인 분위기가 매우 좋다"고 밝혔다.
뇌물 수수와 직권 남용, 인사규정 위반 등의 범죄 또는 당 기율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보시라이 전 서기에 대한 재판은 전인대가 끝난 뒤 3월 중에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검찰은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 서기를 구속한 상태에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순 서기는 최근 충칭시에서 불거진 고위인사들의 성 동영상 사건과 관련해서는 "관련인사들에 대해 조사를 한 뒤 법과 근거에 따라 처리하고 최종 처리결과는 대외 공개할 것"이라면서 "동영상을 이용해 사기를 치는 사람들도 법에 따라 엄중히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