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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장 유독물질 하천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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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방의 한 화학공장에서 유독물질이 유출돼 강물을 오염시키면서 일부 도시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중국 산시(山西)성 창즈(長治)시의 톈지(天脊)화공그룹 공장에서 수송관 균열로 유독 물질인 아닐린이 인근 하천인 줘장허로 유입됐다.

유출된 아닐린 38.7t가운데 줘장허로 흘러든 것은 8.7t 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인근 허베이성 한단(邯鄲)시는 5일 밤부터 수돗물 공급을 전면 중단했다.

톈지 화공그룹은 유독물질 유출사고가 난 지 6일이 지나서야 뒤늦게 관할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시성과 허베이성의 일부 도시에선 시민들이 생수 사재기에 나서고 있다.

염료, 약품 등 원료로 쓰이는 아닐린은 두통, 빈혈, 현기증 등 증세를 일으키고 심하면 사람을 혼수상태에 빠뜨릴 수있다.
kmsung@cbs.co.kr
[베이징=CBS 성기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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