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조만간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미 언론이 3일(한국시각) 보도했다.
AP등은 이날 슈미트 회장이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와 함께 빠르면 이달 초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방문목적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개인적 방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리처드슨 전 주지사가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문제를 위한 특사역할을 했던 점으로 미뤄 현재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씨 석방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방북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미 언론들은 '세계 최고의 인터넷 기업 회장이 세계에서 가장 엄격하게 인터넷을 제한하고 있는 국가를 방문한다'며 슈미트 회장의 방북에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 2011년 구글 최고경영자에서 회장으로 물러난 슈미트 회장은 정책입안자들과 정부 관계자 등을 만나며 구글의 대외업무를 맡고 있다.
오는 4월 출간예정인 '신디지털 시대'에서 슈미트 회장은 "인터넷과 모바일 기술이 빈곤과 정치적 억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해준다"고 밝히고 있다.
hope@cbs.co.kr
[워싱턴=CBS이기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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