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00명이 뽑은 ‘닮고 싶은 CEO’] 부문별 1위- 금융지주·은행, 증권, 유통·물류, 일반소비재, 공기업, 통신·인터넷[캠퍼스 잡앤조이=박해나 기자] 2017년, 대학생들이 닮고 싶어 하는 CEO는 누구일까. 〈캠퍼스 잡앤조이〉는 대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닮고 싶은 CEO를 조사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임지훈 카카오 대표,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업종별 1위 자리를 지켰다. 금융지주·은행윤종규 KB금융 회장은 고졸 행원으로 시작해 금융기관 수장의 자리에까지 올랐다.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지난해 KB금융의 순이익을 2조 원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여기에 LIG손해보험, 현대증권을 잇달아 인수해 덩치도 키우고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며 KB금융지주가 꾸준히 이익을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증권윤경은 KB증권 사장은 국제 영업과 자산 관리 등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증권 업계 전문 경영인으로 손꼽힌다. 2001년 굿모닝신한증권(현 신한금융투자)에 영입돼 부사장까지 올랐고, 이후 솔로몬투자증권 사장, 현대증권 사장을 역임했다.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통합사인 KB증권이 지난 1월 공식 출범하며 윤경은, 전병조 사장이 각자 대표를 맡았다. 유통·물류정용진 이마트 부회장은 유통업계의 트렌드세터로 손꼽힌다. SNS를 통해 이마트 자체 상표 상품을 활발히 홍보하며 대중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특히 ‘푸드 트위터리안’이라 불릴 정도로 음식과 관련한 트윗을 많이 남겨 화제다. 이마트의 자체 가정 간편식 브랜드 ‘피코크’ 상품을 개발하고, 2016년 5월에는 상품연구개발센터인 ‘피코크 비밀연구소’를 열었다.일반소비재함영준 오뚜기 회장은 ‘모범생’, ‘바른생활 CEO’로 불린다. 지난해 말에는 오뚜기 창업주인 함태호 명예회장이 별세하며 물려받은 주식의 상속세를 5년간 나눠 납부하기로 결정해 주목을 받았다. 부친의 뜻을 이어 함 회장 역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고용 불안을 해소하고자 비정규직 없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공기업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자원부 무역투자실 실장, 차관 등을 역임했다. 이후 한국산업기술재단 사무총장,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 KOTRA 사장 등을 거쳐 한국전력공사 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정책 아이디어가 많고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통신·인터넷1980년생인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영리더’의 대표 주자로 손꼽힌다. 국내 대형 IT 기업 CEO 중 가장 나이가 어리지만 실력은 뛰어나다는 평가다. 임 대표는 IT 업계 투자 전문가로 기량을 발휘하다 카카오 대표로 발탁됐다. 최근에는 콘텐츠 플랫폼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특히 게임, 웹툰, 웹소설 등 콘텐츠 키우기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phn0905@hankyung.com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