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자금 순환 잠정 통계에 따르면 비금융 법인기업의 2분기 순자금 운용 규모는 67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20조8000억원)보다 46조3000억원 늘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9년 1분기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순자금 운용 규모는 가계, 기업, 정부 등 경제주체가 금융시장에서 운용한 자금에서 외부에서 조달한 자금을 뺀 순여유자금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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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금융 법인기업 자금 운용 규모는 올해 1분기 137조원에서 2분기 267조100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로 급증했다. 김용현 한은 자금순환팀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 순이익이 급증해 상장 기업 당기순이익이 1분기 111조원에서 2분기 189조원으로 증가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2분기 순자금 운용액은 60조7000억원으로 1분기(79조2000억원)보다 18조5000억원 감소했다. 가계의 2분기 자금 운용 규모(88조5000억원)도 1분기(96조3000억원) 대비 약 8조원 줄었다. 김 팀장은 “가계소득이 감소하고 주택 순취득이 증가해 가계 여유자금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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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말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81.1%로 집계됐다. 1분기 말(85.3%)보다 4.2%포인트 하락했다. 2016년 2분기(80.2%) 후 최저치다. 김 팀장은 “명목 GDP가 6.2% 늘어나는 동안 가계부채는 1.1% 증가하는 데 그쳤다”며 “올해 안에 가계부채 비율이 정부 목표치인 80%를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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