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11살 초등학생 구리하라 유키가 아시안게임 e스포츠 뿌요뿌요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역대 최연소 메달리스트가 됐다. 결승전을 앞두고 하품을 할 만큼 여유로운 모습을 보인 데다 우승 뒤에도 무덤덤한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구리하라는 26일 일본 아이치현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뿌요뿌요 결승에서 한국의 강동신을 게임 스코어 10-2로 꺾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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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뒤 구리하라는 우승 소감을 묻는 말에 "엄청 기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인생에서 2∼3번째 정도로 기쁘다"고 답했다. 가장 기뻤던 순간으로는 올해 2월 파이널 대회와 리그전 우승을 꼽았다.
금메달을 확정한 순간에도 표정 변화는 크지 않았다. 그는 "조금 쑥스러워서 기쁨을 표현하지 못했지만, 속으로는 엄청 기뻤다"고 말했다. 결승 직전 하품을 한 데 대해서도 "크게 긴장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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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다운 답변도 이어졌다. 대회 상금으로 무엇을 사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앞서 "보석 같은 거 사고 싶다"고 답했던 구리하라는 이날도 "반짝이는 것을 좋아한다"며 "특히 파란색 계열의 보석이 좋다"며 웃었다. 정작 우승 상금이 얼마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평소 연습 시간도 길지 않다. 구리하라는 "평소엔 학원 숙제 때문에 한 시간 정도밖에 못 하는데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3시간씩 했다"고 말했다.
2015년생인 구리하라는 이번 우승으로 아시안게임 역대 최연소 메달리스트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당시 만 12세로 동메달을 딴 인도네시아의 니마스 붕가 친타가 갖고 있었다.
김연지 한경닷컴 기자 kong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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