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국제수로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데 반대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강화하려는 이란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25일(현지시간) 백악관이 공개한 미중 정상회담 '팩트시트'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해선 안 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어떤 국가나 기관도 국제수로에 통행료를 부과하도록 허용될 수 없다"는 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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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발표에는 이란이나 호르무즈 해협이 통행료와 관련해 직접 언급되지는 않았다. 다만 해당 내용이 이란 핵 문제와 함께 담긴 만큼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행료 부과 움직임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 입장에서는 우방인 중국이 미국과 국제수로의 자유로운 통항 원칙에 뜻을 같이했다는 점이 부담이다. 중국은 이란과 전략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에너지 수입과 해상 교역 의존도가 높은 만큼 호르무즈 해협의 운항 제한이나 비용 증가를 반기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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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앞서 이란에도 호르무즈 해협의 조기 개방과 국제 항로의 안전, 에너지 운송 및 공급망 안정을 강조해왔다.
다만 합의문에 이란이나 호르무즈 해협을 직접 명시하지 않은 만큼 이번 합의만으로 이란의 해협 통제 움직임에 즉각적인 변화가 생길지는 불확실하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러시아와 북한, 이란 등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연지 한경닷컴 기자 kong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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