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교황은 이날 프랑스에 도착해 수도 파리를 시작으로 가톨릭 주요 순례지인 남부 루르드와 유럽연합(EU) 창설의 중심지였던 독일 접경 도시 메츠를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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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한 프랑스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연설한다. 그동안 AI의 위험성에 우려를 나타내며 세계 지도자들에게 관련 업계를 감독할 것을 요구해온 레오 교황은 이번 연설에서도 AI 문제를 다룰 것으로 로이터통신은 전망했다.
교황은 화재 이후 복구를 마친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저녁 미사를 집전하고 파리 북부 외곽에서 청년 신도들과 심야 기도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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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에는 파리 중심부 콩코르드 광장과 샹젤리제 대로에서 대규모 야외 미사가 열린다. 이미 60만명이 참가 등록을 마쳤다.
이번 방문은 헌법에 낙태할 자유를 명시하고, 조력 사망을 법제화하는 등 가톨릭의 생명 존중 원칙에 배치되는 정책을 이어온 프랑스를 교황이 방문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실제 교황은 이번 방문에서 종교 행사에 집중하겠다며 마크롱 대통령이 제시한 프랑스 훈장과 각종 환대 행사를 모두 거절했는데, 프랑스의 관련 정책에 대한 불만의 표시라는 해석이 나온다.
레오 교황은 방문 마지막 날인 28일 메츠에서 '평화와 통합을 위한 유럽의 뿌리'를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 자리에 EU 27개 회원국 정상을 모두 초청했지만 참석자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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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르드에서는 성직자 성학대 피해자 7명과 만날 예정이다. 2021년 조사 결과 프랑스에서는 70년에 걸쳐 아동 약 33만명이 성직자나 교회 평신도 관계자로부터 학대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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