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0억원대 예산이 투입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둘러싼 운영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조직위원회가 지역 기업들의 추가 참여 필요성을 언급한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조직위는 기업에 재정 지원을 요구하려는 취지가 아니라 기업 행사를 통해 시민들의 박람회장 방문을 늘리고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24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가 지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 필요성을 언급한 것을 두고 비판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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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 관계자는 한 언론 매체에서 "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또 다른 기업들이 참여하게 되면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지역 기업들의 참여 확대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미 수백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박람회가 추가로 기업들의 지원을 기대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람회 운영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기업 참여 확대를 언급한 것이 적절하느냐는 반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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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조직위 측은 해당 발언이 기업들에 추가적인 재정 부담을 요구하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기업들의 재정 지원을 추가로 요구하는 취지가 아니라 기업들이 박람회장에서 자체 행사를 열 경우 시민과 근로자, 임직원 가족 등이 행사장을 찾을 계기가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기업 행사를 통해 박람회 방문객을 확대하는 동시에 관람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는 취지다.
실제 최근 박람회장에서는 여수지역 기업 보임그룹이 마련한 '보임DAY' 행사가 열렸다.
'보임DAY'는 창립 20주년을 맞은 보임그룹이 지역사회와 함께하기 위해 약 2억원을 들여 마련한 행사다. 여수 시민과 지역 근로자 및 가족들에게 박람회장을 무료로 개방하고 공연과 체험, 경품 행사 등을 진행했다. 이날 박람회장에는 약 5만명이 방문해 개막 이후 하루 방문객 기준 가장 많은 인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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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는 이 같은 기업 참여가 확대될 경우 기업별 특색을 살린 행사와 콘텐츠가 늘어나 시민들이 박람회장을 찾을 계기도 함께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수세계섬박람회에는 직접사업비 기준 713억원이 투입됐다. 국비 64억원, 도비 153억원, 시비 376억원 등 국·도·시비만 593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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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개막 이후 일부 콘텐츠와 운영을 둘러싼 지적은 이어지고 있다. 픽업트럭 양옆을 천으로 둘러 배처럼 연출한 '거문도 뱃노래' 공연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면서 행사 완성도에 대한 논란에 휩싸였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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