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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끝나지 않아"…전문가가 본 추석 이후 서울 집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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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끝나지 않아"…전문가가 본 추석 이후 서울 집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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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이후에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약세로 전체 상승폭은 줄고 있지만, 비강남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다만 단기간 급등보다는 상승폭이 점차 둔화하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셋째 주(2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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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5주 연속 상승했다. 2020년 6월 둘째 주부터 2022년 1월 셋째 주까지 이어진 역대 최장 상승 기간과 같은 기록이다.

    다만 상승폭은 4주 연속 줄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8월 다섯째 주 0.29%에서 9월 첫째 주 0.22%로 낮아진 뒤 계속 둔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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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들은 추석 이후에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김효선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추석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상승세 자체가 종료되기보다 상승폭 둔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수요를 지지하는 일자리, 교육, 교통 등 핵심 인프라 집중은 여전히 견고하고 신규 공급도 단기간에 크게 늘어나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서울 주택시장에서는 지역별 온도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강남3구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서초구는 전주보다 0.37% 떨어져 낙폭이 0.11%포인트 커졌고, 강남구도 0.42% 내려 낙폭이 0.06%포인트 확대됐다. 두 지역 모두 7주 연속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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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파구도 0.14% 떨어지며 3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한강벨트 주요 지역도 상승세가 둔화했다. 용산구는 0.02% 오르는 데 그쳤고 마포구(0.06%), 동작구(0.11%) 역시 서울 평균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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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강남3구는 세제개편안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과 국제유가,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 고금리 장기화 우려로 위축되는 모습"이라며 "강남3구로 갈아타려는 수요자들의 가격 조정 매물이 꾸준히 출회되는 한강벨트 지역도 주 단위로 소폭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지역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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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대문구는 0.44%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대문구와 성북구는 각각 0.39%, 노원구는 0.37%, 중랑구는 0.36%, 강서구는 0.33%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단지에서 가격이 조정된 거래가 나타났지만 선호도가 높은 대단지와 역세권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오르며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강남권의 조정에도 중위권 이하 지역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서울 전체 집값 오름세가 유지되는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값이 다음 주에도 오를 경우 역대 최장 연속 상승 기록도 새로 쓰게 된다.

    경기도는 서울보다 상승세가 강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주 0.18%에서 이번 주 0.23%로 확대됐다.

    특히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가 상승을 이끌었다. 수원 영통구는 한 주 만에 1.09% 뛰었고 수원 권선구(0.66%), 용인 기흥구(0.48%), 화성 동탄구(0.45%)도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수원 영통구의 경우 삼성전자 사내 주택자금 대출 등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은 0.01% 올랐고 수도권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은 0.17% 상승했다.

    전세시장에서도 서울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19% 올라 상승폭이 0.02%포인트 확대됐다.

    서초구는 잠원·반포동 대단지 입주 물량 영향으로 0.19% 하락했고 강남구도 대치·역삼동을 중심으로 0.15% 떨어졌다.

    반면 노원구(0.47%), 성북구(0.42%), 강북구(0.42%) 등은 대단지와 교통 여건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강세를 보였다.

    경기 전셋값은 0.15%, 인천은 0.13% 올랐다. 수도권 전체로는 0.16% 상승했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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