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디젤과 제트 연료를 포함하는 연료 종류인 중간 유분 제품의 세계 최대 수출국이다.
현지 시간으로 22일 트럼프 대통령은 디젤유 수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베선트 재무장관은 정제 능력을 감안해 “전면 중단 혹은 부분 중단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미국내 유가가 계속 오른데 따른 고육지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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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미국의 언론과 석유 업계는 디젤유 수출 중단이 다른 유류 전반의 가격 인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이 디젤유 수출을 중단할 경우 전 세계 및 미국 연료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날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미국의 디젤 수출 금지 조치는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휘발유와 항공유 가격을 상승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디젤유 수출 중단시 유류를 저장할 장소가 부족해서 미국 정유업체들이 정제량을 줄여야 할 것이며, 이는 휘발유 가격과 항공유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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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석유협회(API)도 이 날 "수출 제한은 고유가 해결책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미국산 디젤유를 시장에서 제외하면 정유 시설 가동률 감소, 세계 경제 악화, 미국 유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디젤유의 주요 수출국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등이다. 이들 국가 모두 올해 중동의 정유시설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또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으로 수출에 차질을 겪고 있다.그나마 미국이 수출을 늘리면서 전세계적인 공급 부족을 해소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케이플러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해 기준 미국산 디젤유의 최대 구매국은 멕시코, 칠레 브라질이다. 유럽 지역에서 수입하는 디젤유의 최대 공급국도 유럽이다.
한국은 원유를 수입해 정제한 후 경유는 국내에서 소비하고 남는 양을 수출하는 순수출국으로 수입량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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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접하는 유류는 휘발유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지만 대형 트럭, 화물운송 철도, 농업, 건설장비, 선박, 군용차량 등에는 디젤유가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9월 21일 기준 미국내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5달러선인데 반해 디젤유는 이보다 2달러 이상 비싼 갤런당 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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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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