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080.92

  • 63.01
  • 0.90%
코스닥

844.48

  • 10.10
  • 1.21%
1/3

"후티 반군의 홍해 장악 작전에 이란 혁명수비대 깊이 관여"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후티 반군의 홍해 장악 작전에 이란 혁명수비대 깊이 관여"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48시간 만에 홍해 연안의 전략적 요충지를 장악한 작전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직접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기와 정보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최전선의 전술과 병력 기동까지 지휘했다는 것이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후티 고위 관계자와 역내 관리, 예멘군 최고위급 지휘관, 예멘 대통령 지도위원회 위원 등 10명을 인터뷰해 이번 공세를 재구성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ADVERTISEMENT


    특히 과거 후티의 전략 기획을 주로 지원했던 혁명수비대 고문단이 모카 항구 등 홍해 연안 장악 과정에서 야전 지휘관에 가까운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동 계획을 짜고 최전선 지휘관들과 직접 연락하며 작전 전반에 개입다는 것이다.

    이란의 준비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안보 전문가들은 이란이 후티에 고도화된 미사일과 자폭 드론, 무인 공격정 운용 훈련 및 병참 지원을 집중해왔다고 설명했다.

    ADVERTISEMENT


    지난 7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습을 뚫고 예멘 수도 사나 공항에 도착한 이란 항공기에 혁명수비대 고문단이 다수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현지에 있던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고문단 등과 합류해 공세를 준비했다고 한다.

    전장 정보도 지원 대상이었다. 이란은 통신망 분석과 위성 정보 판독 역량을 제공했고, 후티는 통신망 해킹으로 친정부군의 핵심 전력인 국민저항군의 이동을 파악하며 교란 작전을 벌였다. AP는 이번 개입을 2014년 예멘 내전 발발 이후 이란이 보인 가장 직접적이고 노골적인 군사 개입으로 평가했다.


    공세를 맞은 친정부군은 공동 대응에 실패했다. 3만명 규모의 국민저항군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받는 동안 지원에 나선 거인 여단은 사전 조율 없이 움직였다.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의 세력 경쟁 속에서 쌓인 두 부대의 갈등이 위기 상황에서도 해소되지 않은 것이다.

    후티가 모카로 진격하는 동안 예멘 정부군이 기대했던 사우디의 공습은 이뤄지지 않았다. 미국이 확전을 우려해 사우디에 대한 군사 지원을 주저하는 상황에서 예멘 친정부군은 후티의 진격을 막지 못했다. 후티는 퇴각한 정부군이 남긴 사우디 및 UAE제 장갑차와 로켓, 탄약도 확보했다.

    ADVERTISEMENT


    AP는 이번 작전이 예멘 내전을 넘어 미국과 아랍 동맹국을 겨냥한 이란의 역내 전략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후티가 전략 도서를 포함한 홍해 연안을 장악하면서 사우디의 주요 원유 수송로를 차단할 수 있는 위치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