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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넣어도 연 5% 준다고?"…은행도 아닌데 뭉칫돈 몰린 곳 [투자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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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넣어도 연 5% 준다고?"…은행도 아닌데 뭉칫돈 몰린 곳 [투자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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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사가 잇달아 고금리 발행어음 특판 상품을 내놓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발행어음 특판 상품 금리는 연 4~5%대로 5대 시중은행 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기준 최고 금리 평균을 크게 웃돈다. 다만 발행어음은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원금 손실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증권이 종합계좌 보유 고객에게 1년 만기 기준 연 4.3% 금리를 1인당 100만원부터 3억원까지 한도로 제공한 발행어음 특판 상품은 출시 이틀 반 만에 완판됐다. 해당 특판 상품 판매 한도는 1000억원이었다. 삼성증권은 이달 이후 신규 고객과 지난달 말 기준 총 잔고 100만원 미만 고객에게 2~90일 만기 기준 연 5.5% 금리를 1인당 100만원 한도로 제공하는 발행어음 특판 상품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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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판 상품 판매 이후에도 일반 발행어음은 △적립형 연 4.6% △수시형 연 2.55% △약정형 2~90일 만기 기준 연 2.65% △91~180일 만기 기준 연 3.2% △181~270일 만기 기준 연 3.6% △271~364일 만기 기준 연 3.95% △1년 만기 기준 연 3.95% 금리로 가입할 수 있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지정된 증권사만 발행할 수 있는 만기 1년 이내 금융 상품이다. 투자자가 증권사에 자금을 맡기면 증권사는 약정한 만기와 금리에 따라 원리금을 지급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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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삼성증권은 지난 9일 금융당국으로부터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받았다. 이로써 삼성증권은 한국투자·NH투자·KB·미래에셋·키움·하나·신한투자증권에 이어 국내 8번째 발행어음 사업자가 됐다. 메리츠증권도 지난 23일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받으면서 국내 발행어음 사업자는 총 9개로 늘었다.

    기존 발행어음 사업자인 증권사도 고금리 경쟁에 뛰어들었다. 키움증권은 이달 초부터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360~365일 만기 기준 연 5.0% 금리를 적용한 발행어음 특판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도 이달 중순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6개월 만기 기준 연 4.5% 금리를 적용한 발행어음 특판 상품을 판매했다. 회사에 따르면 총 300억원 규모로 마련한 발행어음 특판 상품은 판매 개시 5시간 만에 모두 팔렸다.


    증권사가 내놓은 발행어음 특판 상품 금리는 통상 은행 예금 금리를 훌쩍 뛰어넘는다. 지난 23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 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기준 최고 금리는 평균 연 3.47%였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연 3.50%), 신한은행(연 3.40%), 하나은행(연 3.40%), 우리은행(연 3.50%), NH농협은행(연 3.55%) 등이었다.

    은행권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상황은 비슷하다. 국내 18개 은행 정기예금 상품 38개의 1년 만기 기준 최고 금리는 평균 연 3.45%였다.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광주은행의 '굿스타트예금'(연 3.99%)이었고, 가장 낮은 상품은 제주은행의 '제주Dream 정기예금'(연 2.40%)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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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발행어음은 예금과 달리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니어서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 부도나 파산 등 증권사 신용위험이 발생하면 원금 일부 또는 전부를 잃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이 일정 요건을 갖춘 증권사에만 발행어음 사업을 허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발행어음은 은행 예금보다 금리가 높은 만큼 그에 상응하는 위험이 따른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발행어음에 투자할 때는 해당 증권사의 신용도와 재무 상황 등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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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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