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리아가 대표 메뉴를 재해석해 선보인 신제품들이 출시 초기 가파른 판매세를 보이며 순항하고 있다.
23일 롯데GRS에 따르면 롯데리아가 대표 메뉴 캠페인으로 출시한 '리아 두툼새우'와 '리아 불고기 레드'가 출시 2주 만에 합산 판매량 150만 개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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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리아 두툼새우'는 2주간 약 100만 개가 팔려나가며 당초 본사가 설정한 목표 판매량의 242%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리아 불고기 레드' 역시 50만 개가량 판매됐다. 점포당 신제품 일평균 판매량을 전년 동일 캠페인 메뉴와 비교하면 '리아 불고기 레드'는 '김치불고기버거' 대비 2배, '리아 두툼새우'는 '청양 바삭 통새우버거' 대비 40% 증가했다.
이 같은 판매 호조는 데이터에서도 드러난다. 검색 데이터 분석 기업 업트래닉스의 '컨슈머인서치 햄버거 트렌드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올여름(7~8월) 주요 버거 브랜드가 출시한 신메뉴 및 한정판 제품 중 가장 높은 검색량을 기록한 상품은 롯데리아의 '리아 두툼새우'(10만790건)였다. 버거킹의 '보일링 씨푸드 버거 버터갈릭'(7만4801건)과 '펜타치즈와퍼'(6만3630건), 맥도날드의 '진주 고추 크림 치즈 버거'(5만9407건) 등을 모두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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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전체 검색 점유율에서 맥도날드(27%)와 버거킹(21%)에 밀려 16% 수준을 유지하던 롯데리아는, '리아 두툼새우'가 출시된 7월 넷째 주 주간 검색량이 22만9779건까지 치솟으며 경쟁사들과 대등한 화제성을 확보했다.
신메뉴 개발이 낯선 영역을 개척하기보다 검증된 기존 제품의 외연을 넓히는 데 집중된 점도 이번 성과의 배경으로 꼽힌다. 전략의 축은 롯데리아의 대표 자산인 새우버거다. 1980년 출시돼 불고기버거(1992년 출시)보다 12년 앞서 나온 새우버거는 오랜 기간 다양한 파생 메뉴를 파생시키며 브랜드의 중심축 역할을 해왔다. 2021년 한정 출시 후 판매 호조로 정식 메뉴가 된 '사각 새우 더블 버거'가 대표적이다.
롯데리아는 매년 여름 이 같은 시그니처 메뉴의 변주를 정례화하고 있다. '새우 익스트림 레몬크림', '청양 바삭 통새우'에 이어 올해는 패티 볼륨감을 키운 '리아 두툼새우'를 내놨고, 누적 10억 개 이상 판매된 불고기버거 역시 매운맛을 더한 '리아 불고기 레드'로 선택지를 넓혔다. 익숙한 기본 메뉴 위에 직관적인 맛과 형태 변화를 얹어 구매 장벽을 낮춘 셈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대표 메뉴가 가진 고유의 인지도를 유지하면서도 소비자의 세분화된 취향을 반영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리아 불고기와 리아 새우를 중심으로 한 라인업 확장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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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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