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귀성길에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 주유소를 이용하면 기름값을 아낄 수 있을 전망이다.
정부는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재정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L당 100원 낮추기로 했다. 할인 기준은 지난 17일 판매가격이다. 50L 주유 시 절감액은 '50L×100원'으로 계산하면 5000원이다. 60L를 넣으면 6000원을 아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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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고속도로 주유소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상은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이다. 민간 사업자가 운영하는 민자고속도로 주유소와 국도·도심 주유소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할인에 들어가는 약 60억원은 한국도로공사가 부담한다. 정부는 고유가로 커진 귀성객의 부담을 공공 부문이 나눠 지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추석연휴 기간인 24∼27일 전국 고속도로 주유소 유류 가격을 17일 대비 리터당 100원 인하해 고유가 부담을 공공이 함께 분담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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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객은 출발 전에 이용할 주유소의 위치와 가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한국도로공사 로드플러스의 '휴게소·주유소' 메뉴에서 노선별 주유소를 찾을 수 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의 '도로별 주유소 찾기'를 이용해 판매가격도 비교할 수 있다. 다만 실제 가격은 주유소별로 다를 수 있다.
전기차 이용자를 위한 충전요금 할인도 시행된다. 정부는 재생에너지 공급이 많은 낮 시간대를 중심으로 충전요금을 낮출 예정이다. 구체적인 할인 시간과 금액은 별도로 안내한다.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는 오는 11월 말까지 두 달 연장된다. 휘발유는 15%,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25%의 인하율이 유지된다.
일반 주유소 업계는 고속도로 주유소에만 혜택을 주는 것은 역차별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전국 9000여 일반 주유소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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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유통협회는 "정부가 공공기관 재정을 투입해 특정 주유소에만 L당 100원이라는 인위적인 할인을 제공하는 것은 정상적인 시장 가격 기능과 공정경쟁 질서를 뿌리째 흔들고, 국민 세금으로 전체의 2%에 불과한 고속도로 알뜰주유소에만 편파적으로 특혜를 주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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