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공사비 1조8000억원대 서울 성동구 성수3지구 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압구정4구역에 이어 성수동까지 확보하면서 한강 변 핵심 정비사업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 19일 성수3지구 재개발조합이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전체 조합원 959명 가운데 669명이 투표해 598명이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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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3지구는 성동구 성수2가1동 일대 약 11만4000㎡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최고 72층, 11개 동, 2203가구와 업무·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공사비는 약 1조8275억원(3.3㎡당 1210만원)이다. 단지명으로는 ‘래미안 레비르 성수’가 제안됐다.

삼성물산은 설계 차별화에 승부를 걸었다. 영국 건축설계 회사 포스터+파트너스와 손잡고 최고 250m 높이의 초고층 타워와 한강 물결을 형상화한 입면 디자인을 제안했다. 미국 애플파크와 홍콩 HSBC 본사 등을 설계한 회사다. 삼성물산이 수주한 압구정4구역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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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한강 조망’이다. 포스터+파트너스의 조망 분석 솔루션 '사이클롭스'를 이용해 동 배치와 가구별 시야각을 분석했다. 삼성물산은 이를 토대로 한강 조망이 우수한 1216가구를 배치해 조합원 959명 전원이 해당 주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3면 개방형 파노라마 조망 주택은 1588가구, 침실·거실·욕실 등에서 한강을 볼 수 있는 ‘전실 한강 조망’ 주택은 995가구로 계획한다. 한강 변 2개 동에는 24가구 규모의 별도 하이엔드 주거공간 ‘레비르 스위트’도 배치해 건식 바닥과 모듈형 욕실 등 미래형 주거모델인 ‘넥스트홈’ 기술을 적용한다.
커뮤니티 시설도 대형화한다. 전체 약 1만2578평, 가구당 7.2평 규모에 102개 프로그램을 계획한다. 한강이 보이는 곳에 길이 55m의 파노라마 브리지 ‘클럽 리버프론트’를 설치해 파노라마 풀과 라운지, 게스트 하우스를 배치한다. 단지 중앙에는 미국 조경설계회사 SWA와 함께 약 1만6000평 규모의 중앙광장을 조성한다.

성수3지구를 포함한 삼성물산 올해 누적 수주액은 7조3370억원으로 늘었다. 5조5477억원인 GS건설을 넘어 현대건설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삼성물산은 올해 압구정4구역과 개포우성4차 등 서울 핵심 정비사업을 잇달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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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진 삼성물산 주택영업본부장은 “삼성물산의 초고층 시공 역량과 미래 주거 기술을 집약해 성수 한강변을 대표하는 단지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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