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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지나면 오페라의 계절…사무엘 윤·황수미·박혜상 무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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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지나면 오페라의 계절…사무엘 윤·황수미·박혜상 무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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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연휴가 끝나면 본격적인 오페라의 계절이 시작된다. 10월 대구에서는 한 달 동안 국제오페라축제가 열리고, 서울에서는 바그너의 대작부터 푸치니와 베르디의 인기작까지 잇달아 무대에 오른다. 사무엘 윤과 양준모, 황수미, 박혜상, 김건우 등 국내외 무대를 누비는 성악가들도 가을과 겨울 오페라 무대를 채운다.

    가장 먼저 막을 올리는 건 제23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예술감독 이경재)다. 올해 축제는 10월 2일부터 31일까지 대구 곳곳에서 열린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리모델링에 들어가면서 코오롱 야외음악당과 수성아트피아, 아양아트센터, 대구문화예술회관 등으로 무대를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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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막작은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10월 2~3일 오후 7시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축제 사상 처음으로 야외 콘서트 오페라 형식으로 선보인다. 전석 무료다. 이회수가 연출하고 양진모가 지휘한다. 카르멘은 메조소프라노 김정미와 최승현, 돈 호세는 테너 정호윤과 박신해가 맡는다. 투우사 에스카미요 역에는 바리톤 공병우와 오승용, 미카엘라에는 소프라노 이명주와 이윤경이 나선다.

    축제는 이후 푸치니의 ‘투란도트’를 어린이와 가족 관객을 위한 작품으로 재구성한 무대를 거쳐 10월 16~17일 수성아트피아에서 국립오페라단 제작 ‘마술피리’를 선보인다. 지난달 공개된 축제 라인업에는 지휘자 홍석원과 소프라노 박누리, 테너 서영택 등이 이름을 올렸다. 23~24일에는 도니체티의 ‘사랑의 묘약’을 한국 농촌으로 옮긴 ‘양촌리 러브 스캔들’, 30~31일에는 신윤복의 ‘미인도’에서 출발한 창작오페라 ‘미인’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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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말부터는 오페라의 중심지는 서울이 된다. 국립오페라단은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바그너의 ‘라인의 황금’을 네 차례 공연한다. ‘니벨룽의 반지’ 4부작을 시작하는 작품이다. 2024년 국립오페라단 ‘죽음의 도시’를 지휘한 로타 쾨닉스가 다시 지휘봉을 잡고, 지난해 ‘세 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을 만든 로렌조 피오로니가 연출한다.

    성악진도 묵직하다. 신들의 우두머리 보탄 역에 우크라이나 바리톤 올렉산드르 푸슈냐크와 바리톤 이상민이 더블 캐스팅됐다. 황금을 빼앗아 반지를 만드는 알베리히는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과 양준모가 맡는다. 프라이아 역에는 다니엘라 쾰러와 임세경, 프리카에는 김선정과 양송미, 로게에는 조너선 스토턴과 김요한이 출연한다. 연주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맡는다.



    11월에는 같은 작품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만나는 재미도 만날 수 있다.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이 서울과 성남에서 잇달아 공연된다. 특별한 점은 두 작품의 연출자가 같다는 점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오페라연출가 엄숙정이 올해 서울시와 성남문화재단의 ‘라보엠’ 연출을 책임진다.

    서울시오페라단은 11월 5~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라보엠’을 네 차례 올린다. 5일과 7일에는 소프라노 황수미가 미미, 테너 김건우가 로돌포를 맡는다. 6일과 8일에는 소프라노 박혜상과 테너 이원종이 각각 미미와 로돌포로 호흡을 맞춘다. 무제타에는 김효영·한예원, 마르첼로에는 유영광·김한결이 캐스팅됐다. 김광현이 지휘하고 엄숙정이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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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주일 뒤 11월 14일에는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또 다른 ‘라보엠’이 기다린다. 성남문화재단의 콘서트 오페라 시리즈 <오페라 정원>의 올해 마지막 공연이다. 홍석원이 한경아르떼필하모닉을 지휘하고 엄숙정이 작품을 연출한다. 소프라노 김신혜가 미미, 테너 김요한이 로돌포, 소프라노 김유미가 무제타, 바리톤 김기훈이 마르첼로를 맡는다. 올해 한스 가보르 벨베데레 국제성악콩쿠르에서 우승한 베이스 박성민도 콜리네로 출연한다.

    12월 연말의 대미를 장식하는 오페라는 베르디의 ‘돈 카를로스’다. 12월 3일~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베르디가 처음 발표한 프랑스어판으로 작품을 선보인다. 12월 3~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발레리오 갈리가 지휘하고 야니스 코코스가 연출을 맡는다. 돈 카를로스 역은 영국 테너 아담 스미스와 김정훈이 나눠 맡는다. 엘리자베트에는 제니퍼 로울리와 오미선, 필리프 2세에는 이탈리아 베이스 리카르도 자넬라토와 최웅조가 출연한다. 로드리그는 레오나르도 이와 노동용, 에볼리 공주는 줄리 로바르 장드르와 김효나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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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동균 기자 chodog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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