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894.23

  • 178.82
  • 2.66%
코스닥

827.12

  • 4.94
  • 0.60%
1/6

헤드폰 쓰고 100명이 '멍'…커피 축제 한복판에서 '싱잉볼 명상' [2026청춘커피페스티벌]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헤드폰 쓰고 100명이 '멍'…커피 축제 한복판에서 '싱잉볼 명상' [2026청춘커피페스티벌]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19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앞에서 열린 '2026 청춘, 커피 페스티벌'. 커피 부스에 몰려든 인파로 북적이는 행사장 한 가운데서 100여명이 일제히 헤드폰을 쓰고 눈을 감았다. 진행자의 안내에 따라 귀를 기울이자 바깥의 소리는 한 걸음 멀어지고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게 된다.

    ADVERTISEMENT


    이날 오후 싱잉볼 명상 시간이 다가오자 관람객들에게는 ASMR(자율감각쾌감반응) 헤드폰이 한 대씩 지급됐다. 진행자가 싱잉볼을 울리면 그 소리가 헤드폰을 통해 참가자 모두에게 동시에 전달되는 방식이다. 진행자로는 싱잉볼 명상가 유진영 씨가 나섰다.

    싱잉볼은 그릇 모양 악기를 두드리거나 문질러 길고 잔잔한 소리를 내는 도구다. 소리로 전달되는 진동주파수는 귀를 통해 머리 깊숙이 들어와 긴장과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무대에서는 음악이 흘러나오고 커피 부스 앞에는 사람들이 오간다. 하지만 무선 헤드셋을 쓰는 순간 바깥의 소리는 한 걸음 멀어진다. 탁 트인 야외 행사장이지만 귓가에는 진행자의 안내 목소리만 남았다.

    ADVERTISEMENT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세요." 호흡을 가다듬는 안내에 이어 첫 싱잉볼 소리가 울렸다. 한 번 울린 소리가 곧바로 사라지지 않고 길게 이어지며 서서히 잦아든다. 귀에 바짝 붙은 헤드폰으로 들으니 진동이 머리 안쪽까지 울리는 듯했다. 소리가 겹쳐 울릴수록 머릿속을 오가던 생각이 조금씩 가라앉았다. 들떠 있던 몸도 한결 느슨해졌다. 명상이 끝나고 눈을 뜨자 옆자리 참가자들도 기지개를 켜거나 한동안 그대로 앉아 여운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명상에 참여한 김진이 씨는 "안내에 따라 집중하니 시끄러운 야외에서도 자연스럽게 명상이 됐다"며 "세상과 단절된 느낌이 들면서도 같이 명상을 하고 있는 사람들과 연결된 것 같은 분위기가 좋았다"고 말했다.


    커피로 깨운 감각을 소리로 한 번 내려놓는 이번 프로그램은 '오늘의 나를 깨우는 완벽한 블렌딩'이라는 올해 축제 주제와도 맞닿아 있다. 청춘의 열정과 문화예술, 휴식을 한데 모아 일상의 에너지를 채우자는 축제 취지에 따라 공연과 시음 외에 쉼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함께 마련한 것이다.

    ‘2026 청춘, 커피 페스티벌’은 19~20일 이틀간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일대(아레나광장과 월드파크, 스트리트 등)에서 열린다. 스타벅스와 빽다방, 엔제리너스, 이디야커피를 비롯해 CU, GS25, 동서식품 등 다양한 업체가 참여해 각종 커피와 음료를 선보인다. 잔나비를 비롯한 아티스트 공연과 경품 추첨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ADVERTISEMENT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