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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금리 인상에 2030은 대출부담, 노년층은 이자수익 늘어 [도쿄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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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금리 인상에 2030은 대출부담, 노년층은 이자수익 늘어 [도쿄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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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으로 일본 가계의 세대별 희비가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 금융자산이 많은 고령층은 예금 이자 증가 효과를 보는 반면, 주택과 자동차 대출을 안고 있는 20~30대의 이자 부담은 연간 2만엔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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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은행은 18일 정책금리를 연 1.0%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미쓰비시UFJ·미쓰이스미토모·미즈호 등 3대 메가뱅크는 오는 11월 2일부터 보통예금 금리를 연 0.4%에서 0.5%로 올리기로 했다.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하기 전인 2024년 3월의 0.001%와 비교하면 500배 수준이다.

    미즈호종합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금리 인상은 일본 가계 전체의 소득을 연간 4000억엔 늘리는 효과가 있다. 2인 이상 가구 기준으로는 가구당 연 6000엔의 플러스다. 예금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수입 증가분이 대출 이자 부담 증가분을 웃도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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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세대별로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난다. 60대와 70대 이상 가구는 연간 2만엔 안팎의 플러스 효과가 예상되는 반면, 29세 이하 가구는 연 2만2000엔, 30대 가구는 연 2만3000엔의 부담이 늘어난다.
    고령층이 금리 인상의 혜택을 크게 보는 것은 금융자산이 많기 때문이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2025년 기준 60대와 70세 이상 가구의 예금 잔액은 1600만엔에 육박해 39세 이하의 약 3배에 달한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정기예금 비중도 젊은층보다 높다.

    반면 20~40대는 주택담보대출과 자동차 대출 비중이 높다. 대출금 5000만엔을 35년 만기, 연 1.2% 금리로 빌렸을 경우 금리가 0.25%포인트 오르면 월 상환액이 약 6000엔 늘어난다는 추산도 나왔다. 금리가 1.0%에서 1.5%로 오를 경우 월 상환액은 약 1만2000엔 증가한다.


    인터넷은행들도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au지분은행은 10월부터 변동형 기준금리를 0.6%포인트 인상해 연 3.741%로 올리고, 소니은행도 0.5%포인트 높여 연 3.257%로 조정한다.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을 이어가면 세대 간 격차는 더 벌어질 전망이다. 이토추종합연구소는 2026회계연도 안에 정책금리가 1.5%까지 오르면 정책금리 1.0% 때와 비교해 60대 가구는 연 4만9000엔의 플러스 효과를 보는 반면, 30대와 29세 이하 가구는 연 3만1000엔의 마이너스 효과를 볼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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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부담도 커진다. 미즈호종합연구소는 이번 금리 인상으로 일본 기업의 경상이익이 평균 0.4%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자본금 1000만엔 미만 중소기업은 감소 폭이 약 2.8%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도쿄상공리서치는 중소기업의 평균 경상이익이 1.75% 줄고 적자기업 비율도 27.7%에서 29.4%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 인상이 경기 전체에 미치는 부담도 적지 않다. 노무라종합연구소는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경우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년에 걸쳐 0.3% 낮아질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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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은행은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금리가 오를수록 금융자산이 많은 고령층과 대출이 많은 젊은층 사이의 격차가 확대되고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도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쿄=최만수 특파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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