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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노조, 16일 파업 예고…쟁의행위 88%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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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노조, 16일 파업 예고…쟁의행위 88%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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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쟁의행위를 가결하면서 오는 16일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11일 오후 실시한 ‘2026년 임금협정 체결을 위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쟁의행위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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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버스노조에 따르면 61개 일반버스 회사에서는 전체 조합원 1만8296명 가운데 1만671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전체 조합원의 87.94%인 1만6089명이 쟁의행위에 찬성했다. 함께 투표를 진행한 지선버스 3개 회사에서도 전체 조합원 323명의 80.50%가 찬성표를 던졌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지난 3월부터 올해 임금협정 체결을 위한 단체교섭을 아홉 차례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태다. 노조는 지난달 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으며 지난 10일 열린 1차 조정도 결렬됐다. 노사는 오는 15일 2차 조정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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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쟁점은 통상임금 산정 기준시간과 임금 인상 폭이다. 노조는 통상임금 산정 기준시간을 176시간으로 정하고 시급을 7.85% 인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기준시간으로 209시간을 제시하며 노조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기준시간이 줄어들수록 시간당 통상임금과 각종 수당은 늘어난다.

    사측은 지난달 9차 교섭에서 이미 10.32%의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 요구대로 10.32% 인상안과 176시간 기준에 따른 통상임금 인상분을 함께 적용하면 연간 5000억원 이상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쟁의행위안이 가결됨에 따라 오는 15일 2차 조정마저 결렬되면 노조는 16일부터 합법적으로 파업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서울 시내버스는 하루 약 7000대가 운행되며 하루 평균 이용객은 379만명에 달한다. 서울시는 파업 현실화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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