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9월 10일 18:1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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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PEF) 큐리어스파트너스가 SLL중앙에 대한 1050억원 규모의 구조화 투자를 추진한다고 10일 발표했다. SLL중앙은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유동성 확보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콘텐츠사업 경쟁력 유지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SLL중앙은 급한 불을 끄게 됐다. 전환사채(CB) 500억원을 확보해 올해 9월 23일 만기가 도래하는 공모채 350억원을 안정적으로 상환하고, 기존 채권금융기관의 만기연장도 추진할 수 있게 되면서다. 동시에 SLL중앙의 기존 투자자인 PEF 프랙시스가 보유하던 전환우선주(CPS) 중 550억원어치를 팔아 그 대금 전액으로 인수금융을 갚을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정상적인 매각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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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이 이뤄지면 중앙홀딩스 및 콘텐트리중앙의 회생절차도 안정적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에 중앙그룹 오너 일가는 고심 끝에 BGF리테일 상장주식 등 약 1300억원 수준의 담보를 제공했다.
큐리어스는 블라인드펀드 등을 통해 총 1050억원을 조달했다. 큐리어스는 이번 투자에서 선순위 지위를 확보해, 문제가 생기더라도 다른 투자자보다 먼저 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구조로 설계했다. 회사의 정상적인 M&A 절차 등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면 PEF 기준으로 연평균 약 10% 중후반 수준의 수익률(IRR)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 설립된 SLL중앙은 드라마, 예능 등 콘텐츠의 기획·제작 및 유통사업을 하는 중앙그룹의 핵심 콘텐츠 제작사로, 2021년 이후 연평균 매출액 약 57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설립 이후 총 179개의 IP 콘텐츠 및 72개의 글로벌 OTT 오리지널 콘텐츠를 보유하는 등 글로벌 유통기반까지 확보한 국내 1위 통합형 프리미엄 콘텐츠 스튜디오다.
중앙그룹은 전통 광고시장의 구조적인 침체와 그룹 유동성 이슈로 JTBC·중앙일보·메가박스·콘텐트리중앙 등 주요 계열사들에 대한 회생 및 워크아웃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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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어스는 이번 투자에 운용 중인 약 43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기업재무안정PEF)를 활용할 예정이다. 2025년 펀드 결성 이후 홈플러스(600억원), 한미사이언스(1300억원), 이도(3000억원), 대우산업개발(320억원)에 이은 5번째 투자로, 펀드 결성 후 약 1.5년 만에 약정금액 기준 약 67%를 소진했다. 금융사각지대에 처한, 재무 및 사업구조개선이 필요한 기업에 신속하게 자금을 공급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큐리어스는 일반적인 투자로는 접근하기 어려운 부실기업·위기기업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스페셜시추에이션 전문 운용사다. 2016년 설립 이후 기업재무안정펀드를 통해 재무·사업·지배구조 개선을 지원하는 투자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드릴십, 성동조선해양 등 재무구조개선 관련 굵직한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 9월에는 보유 중이던 우진기전 지분 100%를 2970억원에 코스톤아시아에 매각해 IRR 약 23.2%, 원금의 1.59배를 돌려받으며 성공적으로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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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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