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에 있는 마이스터고 수원하이텍고에 최근 이 같은 문의가 들어왔다. 고졸 검정고시를 거쳐 대학에 진학한 학생이 반도체 특성화고에 입학해 삼성전자 고졸 채용에 도전할 수 있는지 묻는 내용이었다. 이 학교 학생들은 학교장 추천을 받아 ‘삼성 마이스터 장학생’에 선발되면 졸업 후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등 삼성 주요 계열사에 취업할 기회를 얻는다.
ADVERTISEMENT
반도체 호황을 맞아 마이스터고가 인기를 끌고 있다. 반도체 교육을 앞세운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에 입학하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에 취업할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 때문이다.
지난 5월 수원하이텍고가 중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학과 체험 프로그램은 온라인 신청 시작 5분 만에 모집 정원 40명이 모두 찼다. 학교 관계자는 “예전에는 ‘졸업하면 취업이 되느냐’는 식의 단순 문의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어느 기업에 어떤 절차로 취업할 수 있는지 등 졸업 이후 진로를 구체적으로 묻는 사례가 늘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SK하이닉스와 산학협력을 맺은 경북 경주 한국반도체마이스터고는 올해 신입생 경쟁률이 1.67 대 1로, 전년의 두 배 수준으로 뛰었다. 올해 충북반도체고 신입생 경쟁률도 2.26 대 1로, 전년보다 크게 높아졌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