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외곽을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강북 14개 구가 0.33%의 평균 주간 상승률을 기록하며 오름세를 이끌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9월 첫째 주(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20% 상승했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하락 폭이 커지며 전주(0.22%)보다 상승 폭이 줄었지만, 외곽은 가파른 집값 상승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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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강북구( 0.46%)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북구 미아동에 있는 '미아동부센트레빌'(2006년 입주·480세대) 전용면적 84㎡는 지난 7월 12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2월 9억5500만원에 거래된 것에서 올해 들어서만 3억원 가까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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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0.43%)와 서대문구(0.43%), 관악구(0.41%) 등도 주간 상승률이 0.4%를 넘으며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용산구(0.10%)와 성동구(0.19%), 광진구(0.06%), 마포구(0.24%)는 비교적 완만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누적 상승률로는 성북구가 올해 들어 13.52% 올라 가장 많이 뛰었고 구로구(11.06%)와 서대문구(10.93%), 관악구(10.40%), 노원구(10.39%), 중구(10.28%), 동대문구(10.19%) 등이 10%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북구의 대장 아파트로 꼽히는 '래미안길음센터피스'(2019년 입주·2352세대) 전용 84㎡는 지난 7월 실거래가 20억원을 뚫어 시장을 놀라게 했다. 현재는 매도 호가가 22억원까지 형성돼 있다.
강남 강남·서초는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강남구는 -0.35%, 서초구는 0.30%를 기록했다. 전주에 보합 수준으로 떨어진 송파구는 이번 주엔 -0.02%를 기록하며 하락 흐름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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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대출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거래가 둔화했으나, 매매와 전·월세 물건이 부족해 매도호가 하락이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대출총량 관리 3% 확대, 보금자리론 소득 자격 인정요건 기준 완화 등 20·30세대 무주택자들에게 완화적인 금융정책이 시행될 예정인 만큼, 10억원 이하의 서울 외곽 및 경기 비규제 지역들이 서울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순환매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셋값 상승세도 계속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19% 뛰었다. 전셋값 역시 서울 외곽을 중심으로 올랐다. 노원구(0.38%), 중랑구(0.37%), 서대문구(0.32%), 성동구(0.31%), 강북구(0.31%), 금천구(0.32%) 등이 서울 평균 전셋값 상승률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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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서초구는 입주 물량의 영향이 있는 잠원·반포동 위주로 0.21% 떨어졌고, 강남구는 대치·압구정동 재건축 추진단지 위주로 0.03% 빠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입주 물량이 있는 곳이나 재건축 영향이 있는 단지에서 가격이 조정된 거래가 체결되는 가운데, 역세권·대단지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전셋값이 상승해 서울 전체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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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