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애플의 첫 폴더블 제품인 '아이폰 듀오'와 관련해 "2000달러 이상의 가격대를 형성하는 글로벌 플래그십 제품은 처음"이라며 "메모리,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카메라, 디스플레이 등 스마트폰의 재료비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 이종욱 연구원은 10일 "아이폰의 재료비가 700달러를 넘어간 상황에서 애플이 기존 매출총이익률(GPM)을 유지하려면 판가 역시 구조적으로 올라가야 한다"며 "재료비의 약 2.5배 수준을 적용하면 판가는 1800달러 이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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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문제는 바타입 아이폰 형태로 1500달러 이상의 가격을 대중적으로 정당화하기 힘들다는 것"이라며 "프로세서가 20% 빨라지고 카메라 성능이 좋아졌다는 이유만으로 소비자가 기존보다 500~1000달러를 더 지불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폴더블 스마트폰의 매출 비중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애플이나 삼성전자의 전체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폴더블 스마트폰이 확보한 높은 평균판매단가(ASP)가 세트업체에 더 높은 재료비를 감당할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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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애플이 기존 플래그십 대비 폴더블 스마트폰의 상승분 약 900달러를 바탕으로 대당 약 400달러 수준의 추가 재료비를 사용할 여력이 생긴 것으로 추정한다"며 "상승분은 디스플레이 관련 부품과 폼팩터 변화에 따른 기구물 부품에 집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독점적 생산을 하게 될 삼성디스플레이의 판가 상승 속에 디스플레이 지지용 메탈플레이트를 생산하는 파인엠텍, 디스플레이용 연성회로기판(FPCB) 공급 업체 비에이치의 수혜가 가능하다"며 "현재 스마트폰 부품주의 탑다운 모멘텀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밸류에이션이 낮고 EPS 상승이 명확해 추가 수익률을 내기에 적당하다고 본다"고 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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