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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도 접었다…첫 폴더블 '아이폰 듀오' 시작가 1999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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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도 접었다…첫 폴더블 '아이폰 듀오' 시작가 1999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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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이 회사 첫 폴더블 스마트폰인 '아이폰 듀오'를 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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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터너스 애플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아이폰 듀오를 선보였다. 삼성전자 갤럭시 Z폴드8처럼 좌우로 접는 ‘여권형 스마트폰’이다.

    가장 큰 변화는 앱을 번갈아 열 필요가 줄어든다는 점이다. 듀오를 펼치면 5.4인치 외부 화면에서 7.6인치 내부 화면으로 전환된다. 내부 화면 면적은 아이폰18 프로맥스보다 50% 넓다. 인터넷 쇼핑몰 두 곳을 나란히 띄워 가격을 비교하거나, 영상을 보면서 다른 앱을 사용할 수 있다. 자주 함께 쓰는 앱 두 개를 묶어 뒀다가 다시 불러오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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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갤럭시 Z폴드가 먼저 선보인 대화면·멀티태스킹 경험을 아이폰에서도 구현한 것이다. 터너스 CEO는 “다른 업체들은 마치 휴대전화 두 대를 어색하게 붙여놓은 듯한 폴더블폰을 만들었고 그 결과 사람들이 사용하는 방식에 잘 맞지 않는 정사각형 화면이 됐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 등 기존 폴더블 업체 대비 사용자 친화적인 폴더블 화면을 만들었다는 뜻이다.

    하드웨어의 핵심은 접히는 화면의 약점을 줄인 데 있다. 폴더블 화면은 반복해서 접는 과정에서 주름이 생기고 빛이 반사되면 굴곡이 더 도드라진다. 애플은 표면에 미세한 질감을 입혀 반사를 줄이고 주름이 덜 보이도록 했다. 화면을 이루는 여러 층 사이에는 접을 때 책장처럼 서로 조금씩 미끄러지는 접착층을 넣었다. 반복적인 움직임에 따른 변형을 줄이려는 설계다. 화면을 받치는 경첩에는 100개가 넘는 정밀 부품을 사용했다.


    두뇌는 2나노미터 공정으로 만든 ‘A20 프로’다. 얇은 기기에서 AI와 게임을 오래 실행하려면 열을 빼내는 것이 관건이다. 애플은 칩과 메모리를 나란히 배치해 칩의 열이 냉각장치로 직접 전달되도록 했다. 액체의 증발과 응축으로 열을 분산하는 ‘베이퍼 챔버’도 적용했다. 애플에 따르면 듀오의 지속 성능은 아이폰17 프로보다 최대 35% 높다.

    배터리는 양쪽에 하나씩 넣고 하나의 배터리처럼 작동하도록 제어한다. 애플이 제시한 동영상 재생시간은 내부 화면 사용 시 최대 31시간, 외부 화면은 44시간이다. 약 20분 만에 5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후면에는 각각 4800만 화소인 메인·초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외부 화면으로 구도를 확인하며 후면 카메라로 셀카를 찍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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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 듀오 시작가는 1999달러(약 286만원)다. 다음달 16일부터 사전 주문을 받고 23일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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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은 2011년 접히는 기기와 경첩 기술을 연구했고 2018년부터 접히는 디스플레이 및 시제품 실험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팀 쿡 전 CEO가 2020년 중국 출장에서 폴더블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프로젝트를 밀어붙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1.6%에 불과한 폴더블 폰 시장을 삼성전자와 쌍끌이해 넓힐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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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선보인 아이폰18 프로와 프로맥스는 각각 1199달러, 1299달러부터다. 애플워치 시리즈12와 울트라4는 건강 감지 기능을 강화했으며 가격은 각각 399달러, 799달러부터다. 무선 이어폰 에어팟5는 주변 소음을 줄이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기본 적용했으며, 기본형은 129달러, 무선충전 지원 모델은 149달러다.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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