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9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신약 청탁 의혹 핵심 인물인 브로커 양수진 씨와의 관계를 지목하며 자택 방문 여부에 대한 답변을 촉구했다.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본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 "김승원 후보자는 양수진 브로커의 자택에 간 사실이 있나. 자택에서 단둘이 사진을 찍은 사실이 있나. 답하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가 양 씨와의 관계를 선후배 사이이자 성공한 여성 사업가와의 사무적인 관계로 해명해 온 점에 대해 한 의원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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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의원은 "오빠 동생 사이, 도대체 뭐냐. 계속 물어보는 이유가 이거다. 가십의 문제가 아니다. 두 분 사이의 사적인 감정이라든가 이런 문제는 전혀 관심이 없다. 그런데 그것 때문에 공적인 시스템이 무너진 거다. 그렇게 되면 이건 사생활 영역이 아니고 가십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계속 더 밝히기 전에 본인이 밝힐 기회를 드린다고 어제부터 말씀드리고 있는데 본인이 계속 외면하고 있다. 성공한 여성 사업가라고 하고 선후배 관계라고만 얘기하고 사무적인 관계처럼 말씀하고 계신다"라며 김 후보자의 태도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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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문자에 나온 호칭 다 제외하고 하나 말씀드린다. 김승원 후보자에게 질문드린다. 양수진 후보자의 자택에 간 적이 있느냐. 답하라. 오빠라는 호칭이 결국 이 사건의 본질을 말해주고 있는 거다. 공직과 시스템은 그런 식으로 왜곡돼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지난 7일 "신약 로비 의혹의 결론은 식약처에 부정 청탁한 적이 없고, 그로 인해 식약처 심사가 공정하게 이뤄지지 않은 것도 아니다"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양 씨와의 사적 관계에 대해서도 "법조인이 잘 가는 음식점, 카페에서 손님으로 알게 됐고 이후 근로기준법 위반 사건 변호를 맡았다"라며 "성공한 여성 기업가로서 존중하고 친한 후배로 지내온 것은 맞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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