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을 넘어 충남 천안의 학생들까지 학원 수업을 듣기 위해 경기 동탄으로 향하고 있다. 반도체 종사자 자녀들의 교육 수요를 바탕으로 성장한 동탄 학원가에 외지 학생의 발길까지 이어지면서 사교육 통학권이 팽창하고 있다.9일 학원가에 따르면 동탄의 한 고등 수학·과학 전문 입시학원은 지난달 천안의 전국 단위 자율형사립고인 북일고 1학년 학생들을 위해 과학 내신 대비반을 마련했다. 세마고 병점고 화성고 등 인근 학교에 더해 차량으로 1시간 넘게 떨어진 북일고의 내신 시험 범위와 진도에 맞춘 수업까지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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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소재 고교 학생을 위한 강좌도 개설됐다. 동탄의 한 K국어학원은 안법고와 가온고 학생을 대상으로 내신 대비 수업을 마련했다. 학생들은 자신이 다니는 학교의 출제 경향에 맞춘 수업을 듣기 위해 거주지 주변을 벗어나 동탄으로 오가고 있다.
학원들도 외지 학생 유치에 나섰다. 경기 남부 여러 고교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별 간담회를 열어 출제 경향과 교과활동, 시험 대비 전략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동탄 밖 학교를 겨냥한 강좌에 입시 상담까지 더하며 모집 범위를 넓히고 있다. 예체능 학원을 찾는 수요도 늘고 있다. 동탄가우디미술학원은 동탄1·2신도시뿐 아니라 병점·오산·세교 지역에도 등하원 차량을 운행하고 있다. 목우미술학원 동탄캠퍼스 역시 화성·오산 지역을 오가는 등원·귀가 차량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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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별 내신 수업부터 예체능 입시 준비까지 원정 목적도 다양해지고 있다. 동탄 주민을 중심으로 형성된 학원 수요가 주변 도시와 충청권으로 확대되면서 학생들의 방과 후 이동 역시 시·도 경계를 넘고 있다.
최영총 기자 young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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