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구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에 참여해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물관리 기술을 소개한다. 반도체 산업에서 안정적인 용수 확보가 중요해지면서 대구시는 이번 행사를 물 기업의 첨단산업 시장 진출과 해외 시험·인증기관 유치 기회로 활용하기로 했다.9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이 이날 엑스코에서 개막해 11일까지 열린다. ‘물·에너지·인공지능(AI): 우리의 미래를 지키다’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약 60개국에서 1만2000여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물 산업 전시회에는 건설사를 비롯한 관련 기업 60개사가 참여해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고 국내외 판로 개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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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시의 핵심은 물 기업과 반도체 등 첨단산업 기업의 협력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참여하는 반도체 기업관에서는 초순수와 산업폐수 재이용 등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물관리 기술과 현장 수요를 다룬다. 초순수는 불순물을 극도로 제거한 물로, 반도체 제조 공정에 쓰인다. 물 기업은 반도체 업체가 요구하는 기술을 파악하고, 반도체 업체는 생산에 필요한 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재이용할 기술을 살펴볼 수 있다.
물관리 기술의 활용 범위는 에너지와 건설 분야로도 확대되고 있다. 올해 처음 공동 주최기관으로 참여한 한국수력원자력은 수력발전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과 양수발전 등을 소개한다. 양수발전은 물을 높은 곳으로 끌어올려 저장했다가 전기가 필요할 때 아래로 흘려보내 발전하는 방식이다. 대기업 건설사 공동관에서는 국내외 수처리와 기반시설 사업에 필요한 기술, 협력 수요를 공유해 물 기업의 대형 사업 참여 기회를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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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은 2015년 대구에서 열린 제7차 세계물포럼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2016년 시작됐다. 대구시는 정부와 기업, 학계 등이 물 관련 정책과 기술을 공유해온 이 행사를 기업 간 거래와 판로 확대로 연결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번 행사에서 이들 기관과 협력을 논의하며 유치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지역 물 기업들은 NSF의 시험·인증 절차와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고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다. 대구시는 기관 유치 논의와 기업의 해외 진출 상담을 함께 진행해 지역 물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올해 국제물주간은 물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를 넘어 글로벌 기관 유치와 첨단산업의 수요, 지역기업의 기술을 실제 성과로 연결하는 무대”라며 “반도체, 에너지, AI와 결합한 새로운 물 산업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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