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하루종일 신나게 놀 준비 됐나!
우: 우이!
스: 스포티파이 하우스 서울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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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전화 부스 안에 들어가 수화기를 들었다. 걸그룹 리센느의 번호를 누르자 수화기 너머로 멤버 원이가 만든 삼행시가 흘러나왔다.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가 준비한 체험 공간에서 들은 음성이었다. 이어 다른 멤버 4명의 목소리도 귓가에 닿았다.
스포티파이가 체험 행사이자 팝업 복합문화 공간인 ‘스포티파이 하우스 서울’을 미디어 대상으로 9일 공개했다. 스트리밍 플랫폼 청취 경험, 아티스트와의 연결 등을 주제로 성수동 앤더슨씨 건물 내부를 꾸며 만든 이 공간에서 오는 10~13일 음악 팬들을 맞이한다. 인기 아티스트의 목소리나 간식, 추천 플레이리스트들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10~12일 야간엔 K팝 공연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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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가 열리는 건물 3층에 오르면 유명 아티스트들의 앨범 표지와 스포티파이의 플레이리스트인 ‘디스 이즈’ 앨범 커버로 둘러싸인 공간이 단번에 방문객의 눈길을 잡는다. 이 ‘아티스트 룸’엔 리센느, 라이즈, 잔나비 등 아티스트 16개 팀이 직접 녹음한 음성 메시지를 들을 수 있는 공중전화 부스가 마련돼 있다. 수화기를 들고 아티스트별 번호를 누르면 된다.
팬이 아티스트에게 직접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엽서도 현장에서 쓸 수 있다. 이 엽서를 메일박스에 넣으면 이번 행사가 종료된 뒤 실제 아티스트에게 엽서가 전달된다. 아티스트 룸 한편엔 아티스트들이 직접 고른 간식들이 자판기 안에 정렬돼 있다. 간식 포장지 겉면에 있는 코드를 스포티파이 앱으로 스캔하면 아티스트의 추천곡을 들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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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숙이 있는 방인 ‘더 믹스룸’엔 일상이나 취미 활동에서 접할 수 있는 다채로운 오브제들이 벽면에 걸려 있는 걸 볼 수 있다. 이곳에서도 오브제 주변에 부착된 코드를 스포티파이 앱으로 스캔하면 각 오브제와 어울리는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한다. 이용자의 기존 앱 청취 경험을 반영해 스캔하는 사람마다 다른 플레이리스트가 생성된다.
3층 반대편엔 놀이 공간인 ‘더 플레이 라운지’가 마련됐다. 층층이 쌓인 블록을 한 명씩 돌아가면서 뽑은 뒤 다시 쌓는 게임인 ‘잼가’를 통해 참가자들이 하나의 플레이리스트를 함께 만들어가는 기능인 ‘잼’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여러 단어들을 조합해 엉뚱한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주는 슬롯머신도 돌려볼 수 있다. 다른 사람과 플레이리스트를 비교해 얼마나 취향이 비슷한지 점수로 알려주는 ‘블렌드’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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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선 굿즈를 얻을 수 있다. 각 공간을 체험하면서 얻은 스탬프 3개를 굿즈와 바꾸는 식이다. 건물 1층에 있는 ‘스포티파이 월드 뮤직 카페’에선 음료와 함께 세계 각국의 음악이 담긴 플레이리스트를 청취할 수 있다. 각자 쓰고 있는 스포티파이 앱이 없더라도 현장에 마련된 스마트폰과 헤드폰으로 음악을 듣는 것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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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를 진행한 홍현기 스포티파이 하우스마스터는 “스포티파이는 ‘나의 취향’이란 개인적인 것을 이해하면서도 훨씬 큰 세계로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며 “이는 음악과 팬덤이 함께 만들어 가는 문화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