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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찐팬' 마크롱 여사 옆에 화사가?…깜짝 등장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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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찐팬' 마크롱 여사 옆에 화사가?…깜짝 등장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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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프랑스 대통령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함께 한국의 전통 유산인 한지를 매개로 한 공공 외교 행보에 나선 가운데, 가수 화사가 현장에 동행해 눈길을 모았다.

    9일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김 여사는 8일(현지시간) 파리의 문화유산 '오텔 드 라 마린'에서 열린 '한지마니아' 특별전을 마크롱 여사와 함께 관람했다.

    파리디자인위크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기획된 이번 전시에는 국가무형유산 김삼식 한지장 등이 만든 한지를 바탕으로 양국 작가들이 협업한 다채로운 미술 작품들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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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현장에는 가수 화사도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화사는 브라운 톤의 크롭 재킷과 셋업 슈트 차림으로 등장, 특유의 개성과 패션 감각을 자랑했다.

    화사는 한지 소재로 제작된 특별 케이스에 담긴 자신의 음반을 김 여사와 마크롱 여사에게 전달했다. 김 여사는 "마크롱 여사가 K팝을 엄청 좋아하신다"고 말했고, 화사는 웃음으로 화답했다. 또 화사는 앨범에 "한지의 따뜻한 아름다움을 함께 나눌 수 있어 영광이었다"는 메시지를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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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를 둘러보던 김 여사는 "한지는 닥나무를 재료로 고유의 기법을 통해 만들어지며 뛰어난 보존성과 내구성을 갖춘 종이"라며 "루브르 박물관을 비롯한 해외 주요 기관의 문화재 복원에도 활용되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크롱 대통령 국빈 방한 당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관람한 외규장각 의궤 역시 한지에 기록된 소중한 문화유산"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여사는 당일 마크롱 여사에게 전달한 한지 소재 신발을 언급하며 한지의 쓰임새가 패션 영역으로 넓어지고 있음을 언급했다. 이에 마크롱 여사는 한지 활용성에 놀라움을 표하며 "한지 작품들이 오텔 드 라 마린에 마치 처음부터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엘리제궁 문화보좌관이 한 작품을 관람한 뒤 한강 작가의 소설 '채식주의자'를 언급하자 김 여사는 "한국 문학과 문화에 깊은 관심을 가져 주셔서 놀랍고 감사하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김 여사와 마크롱 여사는 문경 한지를 구조물에 끼워 넣는 퍼포먼스를 마친 후 서로를 포옹하며 친밀감을 과시했다.


    한편 이날 저녁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주최한 국빈 만찬에는 이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가수 화사 등 양국 경제·문화계 주요 인사 17명이 동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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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오늘 아침 헌화할 때 지평리 전투 참전 용사들을 만나 눈물이 왈칵 솟았다"라며 "양국이 140년 동안 쌓은 우정과 연대를 바탕으로 미래 협력의 지평을 넓혀 가자"라고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청자 가야금'과 한강 작가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의 프랑스어·한국어본을 선물했다. 마크롱 여사에게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라벨 피아노 전곡집'과 나전 클러치백이 전달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프랑스 최고 권위인 '레지옹 도뇌르 대십자 훈장'을, 김 여사에게 '국가공훈 대십자 훈장'을 각각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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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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