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기와 와사비의 조합이 편의점 냉동만두 매대로 들어왔다.
해태제과는 국내 냉동만두 업계 최초로 와사비(고추냉이)를 만두소에 직접 넣어 빚은 상하이식 딤섬 '와샤오롱'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이달 편의점 CU에 먼저 입점한 뒤 전국 주요 편의점으로 유통망을 넓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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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냉동만두 시장에서 와사비는 특유의 강한 향 탓에 맛의 균형을 잡기 까다로운 재료로 꼽혔다. 조리 후에도 와사비 향을 살리면서 고기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게 만드는 배합이 어려워 그동안 제품화되지 못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해태제과는 2006년 국내 '전자레인지 전용 만두 1호'로 첫선을 보였던 간편 딤섬 브랜드 '샤오롱'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배합비를 풀어냈다. 인공적인 매운맛을 내는 대체 원료 대신 진짜 고추냉이를 갈아 넣은 '본와사비' 분말을 적용해 조리 후에도 와사비 특유의 은은한 향긋함과 깔끔한 알싸함이 살아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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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소에는 국내산 돼지고기와 양배추·대파·양파·마늘·생강 등 5가지 야채를 채워 넣었다. 샤오롱바오 본연의 촉촉한 육즙에 와사비의 연두빛 색감과 톡 쏘는 맛을 더했다. 한 봉지당 6개입 소포장으로 구성돼 별도의 찜기 없이 전자레인지에 3분만 돌리면 바로 먹을 수 있다. 1인 가구나 바쁜 직장인·대학생의 간식은 물론 간편한 안주를 찾는 홈술족을 겨냥했다.
이번 신제품은 해태제과의 대표 스테디셀러 '고향만두'가 이어온 포트폴리오 혁신의 연장선에 있다. 1987년 국내 최초로 냉동만두 대량생산 시대를 열며 업계 표준을 세운 고향만두는 얇은 피 만두, 여름용 냉만두, 국산 쌀 소비 촉진을 위한 '고향만두 우리쌀' 등 시대별 식문화에 맞춰 변화를 거듭해왔다.
특히 딤섬 라인업인 '샤오롱'은 2006년 찜기 없이 전자레인지로 돌려먹는 간편 만두 시대를 열며 독자적인 입지를 다진 브랜드다. 이번 와샤오롱은 2022년 선보였던 '샤오롱 치즈갈비맛'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제품으로, 고기와 와사비의 미식 궁합을 편의점 간편식으로 구현해 2030 세대 입맛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대중화된 딤섬 샤오롱바오에 와사비를 접목해 냉동만두 시장의 맛의 영역을 한 단계 넓혔다"며 "간편하게 즐기면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이색 감칠맛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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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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