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표전환형 공모펀드가 불티나게 팔리자 금융감독원이 9일 투자자들에게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펀드 구조와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예상 투자 기간에 유리한 클래스(종류)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는 당부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목표전환형 공모펀드 설정액은 3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설정액(5조2000억원)을 벌써 60% 이상 넘어섰다. 해당 펀드는 주식 등 위험자산에 투자하고 사전에 설정한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채권 등 안전자산으로 전환해 만기까지 운용한다. 목표 달성 기간도 지난해 평균 105일에서 올 상반기 57일로 크게 줄었다.
ADVERTISEMENT
이 같은 상황 속 해당 펀드 투자자 71.8%가 선취수수료를 받는 A클래스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A클래스는 판매수수료를 선취하고 낮은 판매보수율이 적용돼 장기 투자에 유리하다. 반면 C클래스는 판매수수료 없이 높은 판매 보수율이 적용돼 단기 투자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다. 통상 두 클래스의 총보수 비용은 2년이 지나야 비슷한 수준이 된다. 이에 예상 투자 기간에 적합한 클래스를 선택해야 한다고 금감원은 당부했다.
또한 해당 펀드의 목표수익률이 확정 수익률이 아니라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증시 호황기에는 조기에 목표 달성이 가능할 수 있으나 시장 상황이 급변할 경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거나 지연될 위험이 있다는 설명이다. 일반 주식형 펀드와 마찬가지로 시장 상황에 따라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투자 전 숙지해야 한다.
ADVERTISEMENT
아울러 목표 달성 후 펀드 전환까지 시차가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펀드가 목표 달성을 했어도 전환 기간 중 시장 상황에 따라 전환일의 실제 수익률은 목표수익률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펀드마다 다르지만 통상 5일 정도로 가입 전 투자설명서를 확인해야 한다.
금감원은 "목표전환형 펀드 특성에 대한 소비자의 명확한 이해 및 오인 방지를 위해 펀드신고서 기재를 강화할 것"이라며 " 판매사가 소비자에게 목표전환형 펀드의 판매수수료 부담 등에 대해 충실히 설명하도록 지도해 건전한 시장 질서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