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장중 한때 달러당 152.9엔까지 올랐다. 지난 1일 밤까지만 해도 달러당 160엔대 초반이던 엔화 가치가 급등한 것이다. 5월과 7월 일본 금융당국의 엔화 매수 개입 때도 넘어서지 못한 심리적 저항선인 155엔을 뚫은 뒤 엔화 가치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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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엔화 가치 급등의 핵심 동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헤지펀드들은 7월 말 미·일 공동 엔화 매수 개입 이후 금리가 낮은 엔화를 팔고 금리가 높은 다른 통화를 사는 거래를 확대했다. 최근 엔화 가치가 빠르게 상승하자 손실을 줄이기 위한 반대매매가 다시 엔화 매수를 부르고 있다.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도 엔화 강세를 부추긴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9월에 이어 12월에도 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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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 다쿠미 미쓰이스미토모은행 외환트레이딩그룹장은 “엔화 매도 포지션을 취하는 시장 참가자는 도망갈 길이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최만수 특파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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