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역과 대학, 기업이 함께 인공지능(AI)·반도체·재생에너지 등 지역 전략산업 인재를 키우는 초광역 인재양성 모델 6개를 선정했다. 선정된 모델에는 앞으로 약 4년간 각각 최대 600억원이 투입되며 2030년까지 약 1만4000명의 인재를 양성한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앵커)'의 초광역 성장엔진 인재육성사업 선정평가 결과와 1차 연도 연차점검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초광역 성장엔진 인재육성사업은 시·도별로 이뤄지던 인재 양성을 행정구역을 넘어 산업·경제권 단위로 확대하는 사업이다. 지방정부와 대학, 기업이 함께 지역 전략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 취·창업과 지역 정주까지 연계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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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인천·강원은 경남대를 주관대학으로 제조 인공지능 전환(AX)과 AI 로봇 분야 인재를 양성한다. 경북·대구는 국립금오공대를 중심으로 반도체 첨단소재·부품과 AI 제조로봇 분야를 육성한다. 세종·충북은 고려대 세종캠퍼스를 중심으로 반도체 인재를, 전남·광주는 국립목포대를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분야 인재를 키운다. 전북·경기는 우석대를 중심으로 수소·피지컬AI 분야를, 충남·경기·대구는 단국대를 중심으로 AI 기반 첨단바이오 인재를 양성한다.
6개 모델이 제시한 인재양성 목표는 4년간 약 1만4000명이다. 메가존은 경남·인천·강원 모델에, SK하이닉스는 세종·충북 모델에, 유한양행은 충남·경기·대구 모델 등에 참여해 대학과의 중장기 협력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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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된 모델에는 매년 최대 150억원씩 약 4년간 지원된다. 모델당 지원 규모는 최대 600억원이다. 교육부는 매년 인재양성 등의 성과를 평가해 사업비를 차등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 1차 연도 연차점검 결과도 공개했다. 평가 결과 광주·부산·충남이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강원·경기·경남·대전·울산은 A등급, 경북·대구·인천·전남·제주는 B등급이었다. 서울·세종·전북·충북은 C등급으로 평가됐다.
교육부는 평가 결과에 따라 성과예산 4000억원을 지역별로 차등 배분한다. 기본배분액과 성과예산을 합친 지원액은 2025년 기준값 대비 C등급 지역은 최소 약 80%, S등급 지역은 최대 약 120% 수준이 될 전망이다.
평가에서는 지자체와 대학 간 협력체계 구축, 지역 특화 계약학과와 기술사업화 등이 우수 사례로 꼽혔다. 반면 일부 지역에서는 과제 선정 기준이 불명확하거나 선정평가 뒤 사업비 배분 원칙이 변경된 사례, 낮은 예산 집행률과 과도한 이월 등이 미흡 사항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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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지역에서 나고 자란 인재가 지역대학에서 배우고 지역기업의 핵심 인재로 성장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균형발전의 핵심"이라며 "지역에서의 정주 확대 등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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